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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78호] 여의도가 흘린 눈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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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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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가 흘린 눈물의 의미

MBC파업,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지난 5월 4일, ‘방송사 공동파업 시민문화제-여의도의 눈물’이라는 이름의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여의도의 눈물’은 파업 중인 방송 3사 노조원들과 언론의 탄압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눈물을 의미했고, 행사는 언론의 자유와 공정방송을 실현을 바라는 이들이 모여 공연과 연설로 이뤄졌다. 왜 이들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진정한 언론이 갖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진정한 언론이란 정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비판을 가하고, 정부의 행로를 국민에게 알려준다. 또한 정부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소외된 계층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하여 정부가 그들까지 포용하여 나아가게 한다. 언론은 국가와 국민 사이의 소통을 도와 민주주의 국가로 가는 윤활제 및 다리 역할을 맡는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언론의 위치는 어떠한가? 대통령의 낙하산인 MBC 김재철 사장이 부임한 뒤, 지금의 MBC은 유명인사들의 비리를 막아주고 국민을 우매하게 만들어 독단적인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정부의 노리개로 전락했다.

‘공영(公營)방송’은 ‘관영(官營)방송’이 되어버렸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뉴스와 기사는 정부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되거나 편집되거나 묻혀버렸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지난 4년간 위로부터 원고 소재들을 지시받고, 작성된 원고를 수정하라는 압박에 시달리는 등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에서 유·무형의 통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에 일어난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은 정부의 언론 장악의 실체를 보여준다. MBC 김재철 사장의 사적 이해관계 충족을 위한 법인카드 사용과 회사 돈으로 특정인을 밀어준 사례 등은 공영방송 사장으로의 자격 미달 조건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임명한 사람의 잘못된 행태를 보고도 “대통령이 (방송사나) 어느 개별회사가 파업한다고 할 때마다 언급하게 되면 그것은 오히려 간섭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외면하였고, 새누리당 또한 침묵으로 일관하였다.

현대통령과 총선에서 승리를 거둔 정당이 언론의 자유를 통제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나라 국민은 그들의 손에서 걸러지는 정보만을 얻게 된다. 그래서 방송사들은 파업을 시작했다. 더 이상 정부의 손에서 놀아나지 않고 공정한 방송을 하기 위해, 국민들의 정당한 알권리를 위해서다. 알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는 *‘빅브라더’의 사회나 다름없다. 그리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상파 방송으로 뉴스를 시청하고 정치적 견해를 갖는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은 파업 중인 방송을 보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이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금방 사그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파업이 장기화될수록 상황은 불리해진다. 하루빨리 파업을 끝내고 돌아가서 사실들을 방송해야 한다.

파업을 통해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우리가 직접 앞에 나서서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파업하는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않는 것이다. 방송사의 많은 인력이 파업을 하여 방송이 어려워진 가운데 파업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면, 시청률만 잘나오면 최고인 방송국에서는 더 이상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변혁이 일어날 때까지 일하기를 거부하는 노조에게 퇴사명령을 내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갈지도 모른다. 또 다른 방법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는 왜 언론을 통제하려고 하고, 언론이 통제 받으면 사회가 얼마나 어두워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MBC파업은 지난 5월 8일을 기점으로 100일을 넘어섰다. 그러나 즐겨보던 무한도전이 계속 결방하자 국민들은 불만을 표할 뿐, 왜 몇 주째 결방을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국민들은 적다.

이제는 모두가 알아야 할 때이다. 더 이상 언론은 국민의 눈 가리는 정부의 도구가 아니어야 한다. 언론을 좌지우지하려는 검은 손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정한 언론과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MBC의 ‘무한도전’은 계속된다.



*빅브라더 : 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체계를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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