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바라본 부산 국제 영화제
장애인들 편의시설 없는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위상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지만 장애인을 위한 배려는 0점에 가깝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설과 운영 모든 면에서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다며 부산 지역의 장애인들이 실태 조사를 통해 영화제 조직위원회 측에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장애인 정책감시·대안제시를 해오고 있는 (사)부산장애인인권포럼( www.ableforum.com )과 금정장애인자립생활센터( www.gj-il.org )는 중증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된 '부산국제영화제의 장애인 참여환경에 대한 모니터링단' 이 영화제 기간 동안 장애인 배려 시설과 운영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국제적인 행사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참여환경을 제안해 그들의 사회적 참여를 높이고 사회인식개선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모니터링단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안내 인쇄물, 관련 홈페이지의 접근 용이성, 편의시설 등 장애인 참여환경을 직접 조사하게 된다.
이 단체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고려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시각, 청각 장애인들은 작품관람이 전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개막식이나 각종 부대행사 진행시 수화통역 등 장애인을 고려한 행사 진행은 전혀 찾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이들은 명실상부한 국제행사에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등을 모니터링 하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들의 참여환경을 제안하여 장애인들의 참여를 높이고, 사회인식 개선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