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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YTN 구본홍 사장 사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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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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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본홍 사장 사퇴 논란
이제는 정권이 방패를 내려야 할 때

  지난 7월 17일 구본홍 씨가 YTN대표이사로 낙점된 이후, 낙하산 인사 논란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KBS 정연주 사장 불법해임에 이어 YTN까지 ‘장악’하려한다는 것이다. YTN노조 측은 “낙하산 사장은 인정할 수 없다”며 4개월이 넘게 구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고, 앵커들도 검은 양복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상복투쟁까지 벌였다. 도대체 구본홍 사장에게 무슨 문제가 있기에 이토록 반대가 극심한 것일까.
  
  선임과정부터 살펴보자. 구씨는 7월 17일 YTN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표면상 합법적인 절차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날 주주총회에서 구씨는 용역업체를 동원해 노조원들의 출입을 막았고,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단 40초 만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구씨의 내력도 논란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대선 캠프에서 방송상임특보를 지냈다는 것은 그냥 지나갈 수 없는 큰 문제다. 무엇보다도 중립적이고 공정해야할 방송에, 현 정권 지지를 표명한 인사를 사장에 앉히는 게 말이 되는가. 사장 개인의 성향과 보도내용은 무관하다는 주장도 있다. 물론 그러는 것이 도리다. 구씨의 여러 행적들, 대표적으로 정치인들을 풍자해 큰 인기를 끌었던 <돌발영상>이 방영 중지된 것만 보아도 구씨는 도리를 다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현 상황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을 도와준 대가로 사장직을 준, 소위 ‘논공행상 인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부 인사들은 YTN이 민영기업일 뿐인데 3자가 개입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논리로 국민들을 속이려 한다. YTN은 민영기업이지만 정부출연기관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공영방송이라고 볼 수 있다. YTN의 최대주주는 한국전력공사로 21%가량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KT&G가 19%정도를 갖고 있다. 그런 문제를 떠나서라도 YTN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사다. 공정보도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충족시켜줘야 할 언론사가, 구 사장의 정치색으로 물들어가고 있으니 통탄할 일 아니겠는가.
  
  구씨는 일이 이 지경에 이르자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6명의 기자를 무더기로 해고하고, 6명은 6개월에서 1개월 정직, 8명은 3개월에서 1개월 감봉, 13명은 경고 처분했다. 이와 같은 무더기 기자해고는 1980년 언론통폐합 이후 처음이다. 이런 무분별한 징계도 모자라 기자의 성향을 조사하고, 노조원들의 기사 승인권을 박탈해버리는 등 횡포가 날로 극심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장 이미지 훼손 금지’라는 보도지침까지 내렸다. 구성원들을 포용해도 모자랄 판에 이런 강압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구씨에게 리더쉽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4개월,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구씨의 자진사퇴가 정답일 것이나 본인은 전혀 그럴 의사가 없어 보인다. 자신의 결점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현 정권을 방패삼아 버티고 있는 것이다. YTN의 정상화를 위해 이제는 정권이 방패를 내려야 할 때이다. 문제가 해결돼 <돌발영상>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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