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SNS,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SNS, 어떻게 사용하십니까
책임감 있는 사용 필요해
Social Networking Service의 약자인 SNS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다. 사람들은 SNS를 통해 옛 친구를 찾기도 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소식을 주고받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많은 SNS가 대중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4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SNS의 사용자 수 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별도의 홍보비를 들이지 않고 파급력이 막대한 홍보를 할 수 있는 SNS는 홍보의 새로운 판도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음식점 손님이 촬영한 폭탄주 제조영상으로 순식간에 유명인사가 된 ‘폭탄주 이모’는 동영상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에서 퍼지면서 조회 수를 15만 건 이상 기록했다. 이 여세를 몰아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한 주류업체의 광고모델까지 되어 폭탄주를 만드는 동영상을 제작해 SNS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SNS상에서 의리 시리즈로 화제가 된 의리파 연예인 김 보성 씨는 최근 화장품, 음료 CF를 찍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평소 의리 이미지를 굳혀온 김 보성 씨는 이제껏 외쳐온 의리이미지를 극대화시켜 폭소를 자아내는 음료 CF로 SNS상에서 웬만한 아이돌그룹 뮤직비디오보다 더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도 뮤직비디오의 티져영상이나, 드라마, 영화 등의 예고영상을 SNS에 먼저 게시해 광고를 하는 마케팅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방법은 간단하고 짤막한 영상이 SNS 유저에게 큰 궁금증과 흥미를 일으켜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영상광고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으론 SNS 시대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굳이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시민의 말도 SNS에서는 그만큼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고 공론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거짓 정보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퍼트려 혼란을 주거나 무심코 SNS에 올린 말 한마디는 희생자 부모들에게 더 큰 아픔을 안겨 주었다. 그 외에도 SNS상에서 구설에 오른 연예인들이 출연정지를 당하거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망언을 한 공인들은 누리꾼들에 의해 매장당해 버리는 현실이다. SNS의 힘은 날로 강력해지고 있다. 그만큼 사용자들의 책임감과 경각심이 필요한 때이다. 누군가에겐 단지 일상을 공유하는 다이어리일수도, 누군가에겐 정치적, 사회적 사상을 나타내는 게시판일수도 있다. 하지만 SNS예절을 지키지 않는 무분별한 사용은 주위사람들을 어지럽힐 뿐이다.
옛말에는 유독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들이 많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기도 하고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기도 한다. 말을 할 때 신중해야 함을 나타내는 말들이다.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우리는 더더욱 신중하게 SNS를 사용해야 한다.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기도 잘 사용하면 약이 되기도 하는 SNS를 책임감 있게 사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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