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과 북의 최초 합작 드라마인 ‘사육신’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방송을 탔다. 이 드라마는 계획 당시부터 남북의 상당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발을 했었다. 2003년에 협의를 시작해서 무려 5년이 걸린 이 드라마는 장소와 배우들은 모두 북쪽에서 담당했으며 남쪽의 KBS에서 제작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남과 북의 방송교류와 문화적 협력, 그리고 북한 방송에 큰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는 등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큰 기대와는 달리 드라마 ‘사육신’은 상당히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11월 1일 쓸쓸하게 막을 내렸다. 장작 5년의 시간을 투자해 이러한 역사에 남을 만한 대작이 도대체 무엇이 원인 이 길래 이렇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는가?
우선 남과 북의 이질감에서 찾을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북의 드라마나 그 밖의 다른 프로그램들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북쪽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며 평소에 보지 못한 얼굴이라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제작을 맡았다고는 하지만 시청들 입장에서는 생소한 인물과 이전 사극 드라마와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가 시청들을 쉽게 접근하지 못한 거 같다.
두 번째로는 KBS가 상당한 인기를 끌 줄 알고 ‘사육신’의 채널을 KBS1이 아닌 KBS2에 배치했으며 시간대도 황금시간대인 수, 목 밤 10시로 하면서이다. 보통 이런 무게 있는 드라마는 항상 1TV에 방영하던 상식을 깨고 단지 시청률을 생각해서 2TV에 방영한 것은 실수 이다. 그리고 그 시간대에 방영한 <태양사신기>, <로비스트>의 인기로 ‘사육신’이 쓸 자리가 없었다. KBS에서 준비과정과 제작은 상당히 잘 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보여주기에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실패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사육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한다. 우선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만든 첫 번째 합작드라마로써의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그전에는 남과 북의 교류라 하면 가장 잘 되어 왔던 것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남북합작드라마를 통해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고 더 나아가 앞으로 남과 북의 올바른 길도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 할만하다. 비록 이 드라마가 지금은 실패하였을지 모르지만 이 것은 앞으로 남겨진 밝은 청사진의 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실패 인 것이다. 앞으로는 이 실패를 발판삼아 남북 온 국민 모두 공감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문화적인 교류들이 발전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큰 기대와는 달리 드라마 ‘사육신’은 상당히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11월 1일 쓸쓸하게 막을 내렸다. 장작 5년의 시간을 투자해 이러한 역사에 남을 만한 대작이 도대체 무엇이 원인 이 길래 이렇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는가?
우선 남과 북의 이질감에서 찾을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북의 드라마나 그 밖의 다른 프로그램들이 보편화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북쪽 배우들의 연기가 어색하며 평소에 보지 못한 얼굴이라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제작을 맡았다고는 하지만 시청들 입장에서는 생소한 인물과 이전 사극 드라마와는 조금은 다른 분위기가 시청들을 쉽게 접근하지 못한 거 같다.
두 번째로는 KBS가 상당한 인기를 끌 줄 알고 ‘사육신’의 채널을 KBS1이 아닌 KBS2에 배치했으며 시간대도 황금시간대인 수, 목 밤 10시로 하면서이다. 보통 이런 무게 있는 드라마는 항상 1TV에 방영하던 상식을 깨고 단지 시청률을 생각해서 2TV에 방영한 것은 실수 이다. 그리고 그 시간대에 방영한 <태양사신기>, <로비스트>의 인기로 ‘사육신’이 쓸 자리가 없었다. KBS에서 준비과정과 제작은 상당히 잘 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보여주기에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실패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사육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선사한다. 우선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만든 첫 번째 합작드라마로써의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그전에는 남과 북의 교류라 하면 가장 잘 되어 왔던 것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남북합작드라마를 통해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고 더 나아가 앞으로 남과 북의 올바른 길도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 할만하다. 비록 이 드라마가 지금은 실패하였을지 모르지만 이 것은 앞으로 남겨진 밝은 청사진의 한 부분임에 틀림없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실패 인 것이다. 앞으로는 이 실패를 발판삼아 남북 온 국민 모두 공감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문화적인 교류들이 발전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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