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21 22:54
[문화] '멋진 인간'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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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밤, 두사부일체, 조폭마누라는 모두 흥행면에서 성공한 영화이다. 그렇지만 작품성이 떨어지는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이것들은 차인표가 모두 출연을 거절했던 영화이기도하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택한 아이언 팜은 흥행에 실패했다. 혹자는 차인표가 불운의 사나이라느니, 시나리오를 보는 안목이 없다느니 한다.
하지만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인기보다는 하루하루 즐거운 작업에 보람을 느끼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차인표는 말한다.
이런 차인표가 또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차인표씨는 지난해말 북한을 주 적으로 설정한 냉전회귀적인 미국 MGM사의 007 시리즈 출연 제의를 거절해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또한 그는 해외파 연예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3년간 병역의무를 다해 병역기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유승준과 좋은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부인 신애라씨와의 성실한 가정생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차씨가 이번에 불러일으킨 감동은 기업은행과의 신의와 관련된 것이다.
차인표씨가 기업은행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 때 일이다
그러던 것이 007 출연 거절 등으로 차씨가 우리 사회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기업은행은 기대 이상의 큰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월5일 국회에서는 노무현, 김근태 고문 등이 한반도 현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할리우드 진출을 포기한 차씨에 대해 "우리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격찬할 정도였다.
당연히 기업은행은 6개월 만기가 도래한 지난 2월 차씨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이때 문제가 생겼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차씨에게 광고계약을 제의한 것이다. 같은 금융기관의 광고에 겹치기 출연을 않는 것은 불문율이다. 그러나 상대업체는 같은 은행업종이 아닌 금융기관이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었다. 더욱이 상대방은 2억원으로 알려진 기업은행 계약금보다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차씨는 매니저를 통해 기업은행측에 광고에 동시출연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내심으로는 차씨가 기업은행 광고를 포기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계약할까 봐 적잖은 걱정을 했다 한다. 그러나 차씨는 큰 망설임 없이 억대의 개런티 차이를 포기하고 약속을 지켰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차인표씨와 재계약을 체결한 지난 3월초 차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를 명예직원으로 임명,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2002년도 역시 연예인의 부도덕한 행위가 TV에 자주 보도되는 시점에서 차인표의 이런 행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이상 차인표는 연예인 그 이하도 아닌, 그이상도 아닌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선택한 것에 최선을 다하고, 인기보다는 하루하루 즐거운 작업에 보람을 느끼며,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차인표는 말한다.
이런 차인표가 또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차인표씨는 지난해말 북한을 주 적으로 설정한 냉전회귀적인 미국 MGM사의 007 시리즈 출연 제의를 거절해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또한 그는 해외파 연예인 가운데 유일하게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3년간 병역의무를 다해 병역기피로 물의를 빚은 가수 유승준과 좋은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부인 신애라씨와의 성실한 가정생활도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차씨가 이번에 불러일으킨 감동은 기업은행과의 신의와 관련된 것이다.
차인표씨가 기업은행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하반기 때 일이다
그러던 것이 007 출연 거절 등으로 차씨가 우리 사회의 폭넓은 사랑을 받으면서 기업은행은 기대 이상의 큰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2월5일 국회에서는 노무현, 김근태 고문 등이 한반도 현실을 왜곡할 우려가 있다며 할리우드 진출을 포기한 차씨에 대해 "우리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격찬할 정도였다.
당연히 기업은행은 6개월 만기가 도래한 지난 2월 차씨와의 재계약을 추진했다. 이때 문제가 생겼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차씨에게 광고계약을 제의한 것이다. 같은 금융기관의 광고에 겹치기 출연을 않는 것은 불문율이다. 그러나 상대업체는 같은 은행업종이 아닌 금융기관이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었다. 더욱이 상대방은 2억원으로 알려진 기업은행 계약금보다 배 가까이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
차씨는 매니저를 통해 기업은행측에 광고에 동시출연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왔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면서도 내심으로는 차씨가 기업은행 광고를 포기하고 다른 금융기관과 계약할까 봐 적잖은 걱정을 했다 한다. 그러나 차씨는 큰 망설임 없이 억대의 개런티 차이를 포기하고 약속을 지켰다.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김종창 기업은행장은 차인표씨와 재계약을 체결한 지난 3월초 차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를 명예직원으로 임명,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2002년도 역시 연예인의 부도덕한 행위가 TV에 자주 보도되는 시점에서 차인표의 이런 행동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이상 차인표는 연예인 그 이하도 아닌, 그이상도 아닌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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