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05 00:31
[문화] 영화 <타짜>를 통해 들여다 본 도박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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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질 수 없는 한탕의 꿈
‘타짜’란 노름판에서 남을 속이는 재주가 최고 경지에 이른 전문도박사를 일컫는 은어이다. 최근 영화 <타짜>를 통하여 도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 방송에서는 실제 타짜들을 통해 도박의 세계를 고발하기도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밑장치기, 낱장치기, 바꿔치기 등의 타짜들의 손기술을 공개하였는데 일반인으로서는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이었다. 현직 타짜들의 손기술은 카메라로도 판별하기 힘들 정도였다.
전, 현직 타짜들은 타짜들 사이에서 돈을 따겠다는 희망은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운이 좋으면 돈을 딸 수도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타짜의 도박판에 앉는 순간 그들이 이길 확률은 제로, 이미 게임은 끝나 있다고 말한다. 몇 분 뒤에 게임을 끝낼 것인지 누구에게 돈을 밀어줄 것인지 모든 것은 타짜들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박세계에는 속고 속이는 냉혹한 먹이사슬이 존재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끌어들여 사기도박판을 짜는 일명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는 제보자에 따르면 친구 사이는 말할 것도 없고 부자지간, 형제지간에도 설계를 해달라는 의뢰가 빈번할 정도로 사기도박의 세계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라고 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도박이란 수렁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일까? 날이 갈수록 도박장들은 늘어만 가고 한탕으로 인생 역전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힘없고 약한 서민들은 도박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물론 도박에 빠진 당사자에게 잘못이 있지만 그 환경을 만든 사회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 부패를 일삼는 고위공직자들은 국민생활에 관심이 없고 서민들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쩌다 한번 발을 들여 논 도박장은 서민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 <타짜>를 보면서 남의 속여 돈을 챙기는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기막힌 속임수와 짜릿한 승부에 집중한다. 그러나 고니가 바로 ‘나’일 수 있다는 달콤한 환상을 버리고 도박판에 몰려들어 돈을 몽땅 털리는 수많은 단역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나와는 상관없는 존재들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타짜’란 노름판에서 남을 속이는 재주가 최고 경지에 이른 전문도박사를 일컫는 은어이다. 최근 영화 <타짜>를 통하여 도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 방송에서는 실제 타짜들을 통해 도박의 세계를 고발하기도 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밑장치기, 낱장치기, 바꿔치기 등의 타짜들의 손기술을 공개하였는데 일반인으로서는 알아낼 수 없는 것들이었다. 현직 타짜들의 손기술은 카메라로도 판별하기 힘들 정도였다.
전, 현직 타짜들은 타짜들 사이에서 돈을 따겠다는 희망은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운이 좋으면 돈을 딸 수도 있다는 순진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타짜의 도박판에 앉는 순간 그들이 이길 확률은 제로, 이미 게임은 끝나 있다고 말한다. 몇 분 뒤에 게임을 끝낼 것인지 누구에게 돈을 밀어줄 것인지 모든 것은 타짜들의 시나리오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박세계에는 속고 속이는 냉혹한 먹이사슬이 존재하고 있었다. 사람들을 끌어들여 사기도박판을 짜는 일명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는 제보자에 따르면 친구 사이는 말할 것도 없고 부자지간, 형제지간에도 설계를 해달라는 의뢰가 빈번할 정도로 사기도박의 세계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이라고 한다.
무엇이 사람들을 도박이란 수렁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것일까? 날이 갈수록 도박장들은 늘어만 가고 한탕으로 인생 역전을 해보겠다는 생각에 힘없고 약한 서민들은 도박에 깊이 빠져들고 있다. 물론 도박에 빠진 당사자에게 잘못이 있지만 그 환경을 만든 사회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부정, 부패를 일삼는 고위공직자들은 국민생활에 관심이 없고 서민들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쩌다 한번 발을 들여 논 도박장은 서민들에게 되돌릴 수 없는 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영화 <타짜>를 보면서 남의 속여 돈을 챙기는 주인공 고니(조승우)의 기막힌 속임수와 짜릿한 승부에 집중한다. 그러나 고니가 바로 ‘나’일 수 있다는 달콤한 환상을 버리고 도박판에 몰려들어 돈을 몽땅 털리는 수많은 단역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들이야말로 나와는 상관없는 존재들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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