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아닌 이득위해
요즘 헌혈을 하면 문화상품권이니 무료 영화표니 주는 것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WHO(세계 보건기구)에서는 매혈분위기 조장이라는 이유에서 이러한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런 매혈풍조는 최근에 나타난 것이 아니다. 작년에도 매혈분위기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대한적십자가 K은행과 제휴를 통해 제공했던 헌혈자 인센티브를 정부에서 금지한 적이 있었다.
매혈풍조 속에서 국민들은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자발적 헌혈이 아닌, 여러 인센티브를 위한 헌혈을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저혈압 환자들이나 헌혈을 하면 안 되는 사람들도 헌혈을 하려고 대한적십자를 찾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헌혈한 피의 질이 떨어지게 되는 위험한 결과를 낳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대한적십자 측은 그렇다면 헌혈을 한 군인에게 초코파이를 주는 것도 매혈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하지만 헌혈 뒤 제공되는 빵과 음료수는 앞에 나온 헌혈을 통한 인센티브와는 성격이 다른 것이다. 헌혈 뒤 빵과 음료수를 주는 이유는 헌혈을 하면 갑자기 피가 적어져서 오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서이다. 적십자는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내세우며 자신들이 매혈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 하고 있다.
하지만 잘못은 대한적십자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있다. 얼마나 헌혈을 하지 않았으면 이렇게 해서까지 헌혈을 하게할까? 앞으로 우리나라국민들이 이런 인센티브를 노리고 헌혈을 하기보다는, 헌혈을 통해 어려운 사람 한명을 더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헌혈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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