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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장기기증 합시다

[사회]장기기증 합시다

by 강슬기 on Apr 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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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합시다
참여위한 홍보 절실

  언제나 ‘끝’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지만, 그 죽음은 또 하나의 생명이 되기도 한다. 이것을 우리는 ‘아름다운 기적’이라 형용한다. 바로, 장기기증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 중 하나이다.
  
  올해 초, 뇌사 판정을 받았던 복싱 챔피언 故최요한 선수는 무려 6명에게 새 생명을 전해주고 떠났다. 이후 뇌사 장기기증자가 3배 증가하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2배 증가하는 등, ‘최요한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급증 됐다. 또, 그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에는 장기 조직기증 운동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생명포럼이 출범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장기기증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장기기증을 어렵고 낯설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지난 2005년 미국과 스위스는 이미 장기기증률 25%를 뛰어넘었지만 우리나라는 겨우 1~2%에 그치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물론 대한민국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유교의 영향도 있을 것이나, 기존 장기기증캠페인의 비활성화로 인해 일반인들이 희망등록절차를 접할 기회의 부족도 큰 몫을 한다. 일례로 지난 4월 16일, 군산영광여고에서는 학교 자체 내에서 장기기증캠페인을 벌인 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를 포함하여 277명의 장기기증희망등록자가 추가되었다. 이것은 기증서약의 기회만 주어지면 이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잠정적 희망등록자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장기기증희망등록 절차는 의외로 간단하다. 사랑의 장기운동본부 홈페이지 http://www.donor.or.kr에서 인터넷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며, 공인인증서가 없을 경우 등록서식을 인쇄하여 작성한 후 우편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등록이 완료되면 장기기증 등록증과 함께 신분증에 부착하여 장기기증서약여부를 알릴 수 있는 스티커가 함께 주소지로 발송된다. 장기기증등록증을 제시할 경우 롯데시네마에서 영화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장기기증은 뇌사 시 모든 장기, 사후 각막, 생존 시 기증의 세 항목으로 나뉘어져 있어 원하는 것만 선택이 가능하다. 생존 시 기증 가능한 것은 신장, 간장, 골수가 있는데, 골수 기증의 경우 충대 내 헌혈의 집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그 절차역시 까다롭지 않다.
  
  저조한 장기기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단체와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와 적절한 제도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리 개개인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보고만 있기 보다는 스스로 나서서 행동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홍보요원이 된다면, 10년 내 장기기증률 10%대 진입도 꿈으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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