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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 같이 살 순 없을까요?

[사회] 같이 살 순 없을까요?

by 김성훈 on Nov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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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영화 ‘할’을 본 적 있는가? 진리의 뿌리는 종교를 막론하고 같다는 것, 부처의 자비와 예수의 사랑이 하나가 되는 순간을 그린 종교영화다. 하지만 현실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보면 종교 간 화합이란, 아니 공존조차도 존재하기 힘든 것처럼 보인다. 지난 10월 24일 일명 ‘봉은사 땅밟기’라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붉어졌다.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 서울시 삼성동에 위치한 봉은사의 법당과 절 밖에서 ‘봉은사 무너져라’라는 주제를 갖고 기독교식 기도를 하는 것이 동영상의 내용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기독교 전체가 싸잡혀서 누리꾼의 빈축을 사고 있다.
  봉은사 사건은 행동의 주축이었던 ‘찬양인도자학교’의 학생들이 봉은사를 찾아 사과하는 선에서 어느 정도 일단락 됐다. 허나 일부 기독교인들의 도를 넘어선 선교 행위는 이번 사건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아프가니스탄에서의 김선일 씨 피랍, 사망을 비롯해 2007년 샘물교회 선교단사건, 그리고 이번 사건 이후의 ‘동화사 땅밟기’, ‘미얀마 땅밟기’가 그것이다. 특히 미얀마의 한 사원에서 기독교식 기도를 했던 일명 ‘미얀마 땅밟기’는 샘물교회 사건처럼 국가적 망신을 넘어 외교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기독교는 이 사회에서 주류 종교로서의 영향력과 입지를 갖고 있다. 또한 신도수도 1천 4백만명으로 전체 종교인원의 과반수를 넘는다. 기독교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독교의 행보 하나하나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일부 광적인 기독교인의 행동이 여태껏 이루어 놓은 기독교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부 기독교인의 배타적이고 안하무인적인 행동은 비기독교인들에게 반기독교적인 감정을 심어주기까지 했다. 그들에게 기독교의 유구한 정신을 욕보일 권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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