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손님, 무슬림 관광객
새로운 기회 맞은 대한민국
한반도 사드배치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줄어들면서 그 자리를 무슬림 관광객들이 채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은 총 98만5천858명으로 전년 74만861명보다 33% 늘었다. 전체 방한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5.3%, 2015년 5.6%, 2016년 5.7%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기도실이나 식당이 부족해 무슬림이 한국을 불편 없이 관광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 및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등은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인도네시아 이슬람 종교지도자 평의회 및 정부 관계자 20여 명을 초청해 주요 관광지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는 최근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응하고,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객 중 특히 인도네시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또한 최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는 급증하는 무슬림 쇼핑객들을 위한 기도실을 마련해놓았다. 기도실 내부엔 이슬람 경전인 코란도 함께 배치해 놓았다.
무슬림은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와 술 등을 먹지 못하며, 율법에 따라 처리 및 가공된 할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에 맞춰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해 부터 ‘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를 실시하고 기준에 따라 이용가능한 식당정보를 제공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슬림 친화 레스토랑에서 관광객에게 할인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할랄 레스토랑 위크’를 진행한다. 할랄음식 뿐만 아니라 무슬림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류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식 및 한복체험, 쇼핑, 박물관과 공연장 입장권 할인 등 다양한 행사와 연계했고, 롯데백화점이 이 기간에 할랄인증을 받은 식품이나 화장품을 프로모션하기로 했다.
하지만 무슬림 관광객은 매년 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기도실이나 식당은 여전히 부족하다. 국내 무슬림 기도실은 총 78곳이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교와 병원 안에 있거나 소규모 이슬람 성원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이 어렵다. 또한 주변국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최근 공항과 쇼핑시설을 중심으로 기도실을 적극적으로 설치 중이다. 대만은 무슬림과의 교류를 강조하면서 대부분의 관광안내센터와 공항, 기차역에 기도실을 설치했다.
일부 사람들은 다른나라까지 여행와서 유난을 떤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종교가 생활에 스며들지 않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무슬림의 인구가 많아졌다. 이들은 한국의 수출경쟁력 제고와 외국인관광객 유치에 있어서 블루오션이다.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수출구조와 중국인 관광객에 의존하던 관광객 유치를 이번기회에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다각화 및 대 이슬람 수출규모 확대를 이끌어 내야할 것이다.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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