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열린 경탑제
지난 9월 14일, 경상대 남부 현관에서 충남대학교 경상대학의 가장 큰 축제인 '경탑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상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학과 학생들도 함께 즐겼던 경탑제를 통해 축제를 즐겼던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모두가 함께 즐긴 축제이지만 경상대학 학생회에게는 이번 축제가 조금 더 특별하다. 2016년 경탑제는 자금 부족 문제로 인해 아쉽게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작년의 문제를 극복하고 2년 만에 다시 열린 경탑제를 학생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주최, 주관하였는지 알아보았다. 다음은 제 48대 '통일경상 We Higher 우리학생회'의 학생회장인 김군훈(12학번·경영학부)의 경탑제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 이번 경탑제는 어떤 점을 중점에 두고 진행하셨나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경탑제 이름은 '청춘을 위하여'입니다. '청춘'을 중점으로 잡았고 청춘을 잘 표현하고자 축제 부스를 풍선이나 팔찌와 같은 장식품들을 사용하여 꾸몄으며, 전체적인 색상 또한 청춘을 상징하는 분홍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지나가는 청춘을 추억 속에 잘 간직할 수 있도록 경상대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포토존을 배치하여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어 하는 청춘들에게 많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 어떤 축제 부스들을 준비하셨나요? 또한 준비했던 부스들이 잘 이루어진 것 같았나요?
축제 부스들은 먹거리, 놀 거리, 체험으로 분류하여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했습니다. 놀 거리나 체험 부스에서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VR 체험하기'나 '액체 괴물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와 같은 행사를 준비하였고, 학우분들이 부담 없이 즐기면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소한의 재료값 외엔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낮 시간대에 축제를 즐기신 대부분의 학우분들이 저희가 준비한 부스들을 재미있게 즐겨주신 것 같고요. 이외에도 '맥키스 컴퍼니'에서 진행한 '기념주 만들기'행사도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 재작년 경탑제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아무래도 예산이 늘다 보니 축제의 규모가 많이 커졌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연예인 섭외가 아닐까 싶습니다. 재작년에는 연예인을 섭외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더 크로스와 크러쉬, 총 2팀을 섭외했죠. 또한 재작년의 경우에는 무대나 음향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해 버스킹 형태의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이번 축제에서는 무대와 음향 시설을 모두 갖추어 조금 더 신나게 행사를 이끌어 갈 수 있었습니다.
- 경탑제에 비용이 얼마나 사용됐나요? 학생회비가 조금 과하게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약 3000만 원이 축제에 사용되었습니다. 비용 전부를 학생회비로 사용한 것은 아니고요. 'KT&G 상상 univ'에서 후원을 받고 궁동과 죽동의 일부 개인 사업자분들에게도 후원금을 받아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학생회비를 조금 과하게 사용한 것 같다는 의견은 재작년에 비해 커진 축제의 규모로 인해 생긴 오해라고 생각되는데요. 학생회에서는 제한된 금액 속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가격을 사용해 축제를 준비합니다. 충남대 학우분들께서 이 점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소음 문제에 대해 약간의 항의가 SNS를 통해 올라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상대 교직원분들에게는 축제로 인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했지만 충남대 학우 분들께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축제 준비로 인한 소음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최근 5년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청춘을 위하여' 경탑제는 축소되어가던 경상대학 축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소음 문제로 인해 일부 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경상대학 학생회에서 축제를 전반적으로 잘 주관한 덕택에 큰 규모의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불상사 없이 경탑제를 마무리했다. 내년에도 올해의 경탑제와 같은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경태 수습기자
sstk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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