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
우리의 문화 인식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지난 10월 23일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 권고되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3월 ‘김치와 김장문화’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수정을 거쳐 올해 1월 최종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재출하였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심사보조기구는 최종 회의를 거친 끝에 지난 23일 평가보고서를 온라인에 게재하였고, 결과적으로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해 등재권고가 이루어졌다. 등재권고 이후 ‘김치 및 김장문화’ 유네스코 등재의 정확한 대상이 김치냐, 김장문화이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였지만. 유네스코는 '김치와 김장문화'는 '김치'라는 '음식'을 등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절기에 대비한 한국의 나눔과 공동체 문화를 상징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김장문화’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혹여나 김치라는 음식이 등재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무형문화유산 등재 제도의 본질을 왜곡시키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등재권고가 이루어지면 사실상 거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12월 2일부터 8일까지 개최되는 제 8차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무형유산은 종묘 및 종묘제례악(2001년), 판소리(2003년),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2009년), 처용무(2009년), 가곡(2010년), 매사냥술(2010년,다국적유산), 택견(2011년), 한산모시짜기(2011년), 아리랑(2012년)등 총 15건이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또한 현재에도 우리 정부는 삼척 기줄다리기 등 여러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하여 노력을 기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문화들이 유네스코에 등재 되어 있고. 또 앞으로 등재 되어 질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유산 관련 인식 수준은 어느 정도 인지 다시 한 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현재 문화유산 등재 권고를 받은 ‘김치 및 김장문화’ 의 경우도 과거에 일본과 중국이 김치가 자국에서 시초된 것이라고 주장하여 한때 많은 논란이 되었으며, 중국의 경우 2009년 농악무, 전통혼례등 우리나라의 문화를 조선족의 전통 풍습으로 간주하여 중국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시간적으로 꽤나 오래된 사항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이것을 비단 과거일로 묻어두고 묵인할 수만은 없다.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국가들은 호시탐탐 우리의 문화들을 빼앗아갈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우리정부는 그것에 대하여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강한 노력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비단 정부의 문제만은 아니다. 국민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은 점점 사그라지고 있는데 반해, 타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의 것은 누가 지키겠는가. 정부는 조금 더 강경한 방향으로 우리의 문화유산을 지킬 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며 국민들 또한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갖고 이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parkdahee920@naver.com
북소리2014.05.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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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박다희2013.11.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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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박진수2013.11.21 14:56
북소리2013.12.03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