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은 넓어졌는가?
직업의 종류는 참 많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직업의 수도 다양해졌고 과거와 달리 가업을 잇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우리들은 노력함으로써 자신이 얻고 싶은 직업을 얻을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꿈들은 무엇인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일,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가고 있는가?
올해 10월1일에 치룬 서울시 공무원시험에서 106개 시험장에서 10만여 명이 응시했고 시험감독관만 1만5천명이 동원되었다. 이는 사상최대 인원이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사회는 ‘사오정’ ‘오륙도’ 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년퇴직을 보장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정년이 보장되고 연금까지 나오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는 올라가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하지만 이를 보면 사회가 직업선택의 폭이 정말로 넓어진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정말로 하고 싶은 일보다는 의대를 지원하거나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보고, 그것이 힘들다 싶으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과연 그들 모두의 꿈이 지금 준비하는 직업일까?
분명히 이 사회는 꿈을 이루기 쉽지 않다. 원하는 일을 하고자 하더라도 고학력이 넘치는 세상 일류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런 세상에서 안전한 길을 선택한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는 세상 과거와 무엇이 다른가? 정말 만족하는 삶을 위해서는 한번뿐인 인생 하고 싶을 것을 하려고 몸부림이라도 쳐 봐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