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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 - [87호] 함께 떠난 이들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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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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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난 이들이 남긴 것
우리 사회의 심각한 결핍
 

  2009년, 이탈리아의 ‘발다로’ 해변에서 신석기시대 남녀의 유골이 발견되었다. 5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 드러난 두 유골은 치아의 마모 상태로 보아 18세 안팍의 남녀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유골은 서로를 마주 본 채 포옹하고 있었다. 남자의 척추 뼈에는 돌화살이 박혀있고 여자의 옆구리에도 화살 자국이 나있는 것으로 보아, 둘은 살아있던 마지막 순간,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고 서로 각별한 사이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골을 발견한 고고학 연구팀의 ‘엘레나 메노티’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들이 함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하며 기존에 유골을 조각조각 분리한 뒤 세척 후 조립하는 발굴 방식인 ‘재조합’이 아니라, 주변의 흙까지 통째로 퍼내는 방식으로 박물관에 둘을 옮겨 보존했다.
 
  기원전 신화 속에서부터 오늘날 가요에 이르기까지 인간사에서 빠지지 않은 소재는 사랑이다. 수천 년의 시간이 흘러서도 고고학자부터 세계 각지 여러 사람들에게 이르기까지 발다로의 연인이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랑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감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2014년 4월 22일, 침몰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구명조끼 끈으로 서로를 묶은 남녀 고교생이 발견되었다. 캄캄한 바다 속에서 세월호를 탐색하던 잠수부‘ㄱ’씨는 부유물을 헤치고 남학생의 주검을 발견했다. 남학생을 선실 창문으로 밀어 배의 바깥으로 꺼내려는 순간, 구명조끼 아래 쪽 줄에 무언가 묵직한 것이 연결돼 있었다. 줄을 당기자, 이어진 줄의 끝에 여학생의 주검이 함께 달려올라 왔다. 제한된 시계와 시간 탓에 한 번에 둘을 데려올 수 없었던 ‘ㄱ’씨는 끈을 풀어내고 남학생을 배 바깥으로 끌어냈다.
 
  일반적으로 시체는 사후 배에 가스가 차면서 물에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학생의 주검은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고 이 모습을 직접 보고 경험한 ‘ㄱ’씨는 “‘이 아이들이 떨어지기 싫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두 단원고 학생은 열여덟살의 나이로 발다로 해변의 그들과 비슷한 또래다. 비단 열여덟의 나이뿐만이 아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 죽음이라는 공포를 이겨내려 서로를 감아 안고, 상대를 생각하려 했던 마음은 수천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도 가장 닮은 부분이다.
 
  학생을 상대로 한 교수의 생체실험, 유가족에게 하는 폭언과 폭식, 세계 2위의 자살율, 군대문제 등. 우리 신문에서만 다루는 몇 개의 기사만 보아도 근래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사회가 심한 강박과 증오로 가득 차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사회를 겪어내고 있는 우리에게 긴 세월을 건너 모습을 드러낸 발다로의 연인과, 가라앉은 세월이 있는 팽목항의 두 학생이 우리 사회에 보내는 메시지는 수천 년 전에 이어 오늘날까지 여전히 우리에겐 ‘나’보다 ‘너’를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절실히 필요한 존재하다는 것이다.
 
  고고학 연구팀은 수천 년을 함께 해온 연인의 모습을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해 그들의 상을 온전히 박물관에 옮겨 놓았다. 한국 유람선 ‘세월’에서, 고통스럽고 절망적인 순간에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두 학생을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김영랑 시인의 여느 시구처럼 ‘내 혼을 건지기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는 둘의 상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지수 기자
brave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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