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0 04:16
[학내] 속 썩이는 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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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간 소통이 중요
2009년 10월 송 용호 총장이 추진한 '경영전문대학원'의 설립이 교과부의 승인을받지 못했다. 추진과정에서 교수회는 '경영전문대학원에 대한 교육수요가 부족한 우리지역의 현 사정을 고려해 교수들이 경영전문대학원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송 총장과 마찰을 빚었었다.
또 송 총장은 이번학기에 법학전문대학원을 세우면서 2011년까지 고용한 2명의 법과대 기금교수(대학에 기탁된 발전기금 등의 이자로 급여 받는 교수)를 기금부족을 이유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월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충남대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법인화 후 발전 기대감이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법인화를 밀어부쳐 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학교 내 각 학생회관에는 법인화를 반대하는 학생 측의 대자보가 붙여져 있고, 교수진의 반대 입장 표명은 밝혀진지 오래다.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건과 기금교수와의 일방적 계약해지건, 또 구성원 70%이상이 반대하는 법인화 추진으로 구성원들과 대학 측의 갈등이 조성되어 지금 우리대학은 내부 간 불협화음이 요란하다.
대세의 흐름에 따라 정책을 추진, 시행하여 우리대학교의 위상을 더 높이려는 의도는 좋지만, 내부 간 '소통'없이 정책을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그것은 독재나 다름없다. 또한 현재 충남대와 지역사회의 실태를 간과한 채 좋은 결과만 바라고 정책을 시도하는 것 역시 무모한 도전일 뿐이다. 현재 대학 측에서 취해야 할 태도는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을 적절히 조율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대학교는 각종 이공계열 대회와 학술대회에서의 잇단 수상으로 외적으로 돋보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리대학교가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서 내적으로도 외적인 성과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네이버)
* 북소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11-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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