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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 - [78호] 박근혜 대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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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2012.05.17 20:46

[78호] 박근혜 대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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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잠룡들

 

 

지난달 4월 11일 치러진 국회의원선거 이후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전체 의석 중 과반이상을 차지하며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냈다. 이로써 박근혜 의원은 자신의 대세론을 단단히 굳혔고, 5개월여 간의 비대위원장 활동을 마무리하며 순조롭게 대선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새누리당 내의 비박 세력이면서 대선잠룡이라고 불리는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 이재오 의원 그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의 경선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 내부의 대선후보 경쟁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록 한 번에 여러 후보가 등장하여 판세가 복잡해졌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새누리당 내부에서의 박근혜 의원의 대세론엔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현재의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룰로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그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절대로 대선 후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새누리당의 경선룰은 대의원(20%):당원(30%):국민참여(30%):여론조사(20%)의 비율을 반영하여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즉 대의원동원(80%):여론조사(20%)의 경선이다. 이는 지난 2007년의 경선룰과 동일한 것이다.

 

 

이전부터 계속 있어왔던 박근혜 대세론과 5개월여 간의 비대위체제의 성공적인 마무리로, 박근혜 의원은 대세론을 단단히 굳혔다. 또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박근혜 의원이 지지한 이한구-진영 조가 승리하여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되었다. 게다가 이한구 대표가 새누리당 원내수석에 원내대표 경쟁 관계에 있었던 김기현 의원을 내정함으로써 계파를 화합하며 세를 확장해나고 있다. 결론적으로 새누리당의 박근혜 의원 사당화는 진행형이 아닌 이미 끝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새누리당의 내부가 이미 박근혜 의원의 사당화가 진행됐음을 고려해 볼 때, 현재로써는 경선이 무용할 정도로 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그리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미만의 지지율을 보이며, 당내에서의 위치와 함께 여론에서 조차도 박근혜 의원과는 상대가 되질 않는다.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한 3명의 잠룡은 새누리당의 당헌당규를 개정하여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을 주장하고 있다. 출사표를 던진 3사람이 주장하는 것처럼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현재의 동원경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로 변경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론이다. 새누리당의 당헌의 개정 발의는 상임전국위원회의 의결 또는 전당대회 재적 대의원 3분의 1이상의 지지를 요구한다. 비박세력이 새누리당 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5%미만을 감안할 때 불가능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 자체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도 3사람의 잠룡을 대선의 꿈에서 멀어지게 한다.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다수의 불특정인들의 조작경선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바로 얼마 전 발생했었던 통합진보당의 일련의 조작경선을 미루어보았을 때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에 3사람 모두가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었다. 이재오 의원은 지난 2006년 11월 15일 CBS 뉴스레이다 1부에 출연하였을 때, 정당정치의 근간은 당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오픈프라이머리는 당원들에게 소외감을 준다는 이유로 반대했었다.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 2002년 당시에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와 후보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을 때, 국민통합21 협상단을 통해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에, 전권을 위임받은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오픈프라이머리는 동원능력에 좌우된다.”라고 말하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가 있다. 이렇듯 과거의 발언들이 명백한 가운데, 현 시점에 와서 과거와 정 반대의 주장을 피력하는 모습은 당원들이나 국민들 모두에게서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비록 아직 대선후보 경선까지는 시간이 다소 남아있어서 판세가 어떻게든 바뀔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으나, 현재로서는 공고히 다져진 철옹성과 같은 박근혜 대세론에 균열이 생기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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