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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 경상대 학생회 선거, 공약을 까발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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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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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학생회 선거가 11월 12일에 있을 예정이다. 현재 경상대는 2개 팀의 후보가 출마를 하였다. 본 북소리는 이 두 개의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에서 내놓은 공약들을 비교하여 유권자인 경상대 학우들의 선택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특히 복지 공약은 학우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보는 부분이기에.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써서 학우들의 관심을 유도하려하고 있다. 이 복지 공약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겠다.

한바라기 자주적 학생회 선본


한바라기 자주적 학생회 선본의 경우 환경, 편의시설, 이동학생회, 문화제 라는 4개의 큰 단락으로 나누어 공약을 제시하였다. 우선으로 환경에 대한 공약들을 살펴보려 한다.


많은 학우들이 사용하는 휴게실에 과 게시판을 설치한다는 공약이 신선하게 다가선다. 평소 활용도가 낮은 과 사무실 앞의 게시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다만, 대형 티비와 다닥다닥 신문들이 붙어있는 현 휴게실의 공간배치 상 4개 과의 게시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재배치가 필요할 것이며, 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음으로 한바라기 선본의 화장실관련 공약이다. 화장실은 휴게실만큼 이나 학우들이 많이 사용하는 공간 중이다. 한바라기 선본은 화장실 휴지의 질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여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학생휴게실에 관련된 공약이다.사실 여학우들이 지금까지 같은 등록금을 내면서 남학우들보다 많은 손해를 보았던 것이 사실이다. 휴게실은 담배연기로 뿌옇게 차있어서, 휴게실인지 구름속인지 모를 정도로 쉬러 갔다가 고생만 하다 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한 환경 속에서 가장 맘놓고 쉴 수 있는 곳을 찾으라면 여학생 휴게실이라 하겠다. 문제는 사회가 21세기로 넘어가고 있는 이 마당에, 여학생 휴게실은 여전히 6.25때의 시설이라는 것이다. 한바라기 선본은 이러한 시설들을 현재의 상황에 맞게 고쳐준다고 약속을 한다. 블라인드도 수리해 주고, 칙칙한 이불도 말끔한 것으로 바꿔주고, 잡지도 비치해 주어, 진정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고 약속을 하였다. 이제 여학우들도 이전과 다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해야 할 일만 남았다. 다만 매년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여학생 휴게실 문제가 이번이 마지막이길 빌 따름이다..


마지막 환경에 관련된 공약은 과제에 보관함을 설치해 준다는 것이다.


한달에 한번 아침에 일찍 나와서, 고생하여 과제에 책상하나 얻어 놓고 기쁜 마음으로 그동안 공부할 책을 놓고 집에 갔더니만, 다음날 홀라당 누가 집어가 당황했던 경험은 과제를 주로 이용했던 학우들이라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요즘 고등학생들도 안하는 ‘바리바리 책 싸가지고 학교 다니기’를 할 수도 없고, 사물함 얻기도 쉬운 것은 아니다. 이제 그러한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 과제에 보관함을 설치해 준단다. 어떠한 형태의 보관함일런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설치해 줄꺼면 이왕이면 좀 크고 좋은 것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다만 지금 더욱 필요한 것은 보관함보다는 방음시설이라는 것이다. 보관함이 없어서 공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시끄러워서 못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제 환경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았으니, 편의시설로 넘어가겠다. 길이가 상당히 길어질 염려가 있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 가려한다. 딴지 걸지 말기를...


우선 낙후된 사물함을 교체 해준단다. 사물함 교체도 필요하지만, 아직도 수가 부족하다는 것은 왜 모르는지... 학생회 실에 공을 비치해서 학우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쓰겠단다. 매년 경상체전을 했는데, 그동안 공도 안 사고 뭐했는지, 내년에 다시 더 좋은 것으로 산다는 말인가? 까페 및 홈페이지를 운영하겠다고 한다. 단순히 만들어 놓는 것만으로는 소용이 없지 않을까?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이야기가 없으니 미심쩍을 따름이다.



세 번째 이동학생회 이야기를 하겠다. 학우들이 찾아오기를 바라는 학생회가 아닌 찾아가는 학생회가 되겠다는 좋은 형태의 학생회이다. 모 이동통신업체도 그렇게 한다고 하는 것을 보면,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다. 그런데 그 회사에선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예시를 제시했는데, 여긴 그런 것도 없으니 무얼 하겠다는 건지 궁금할 따름이다. 설마 도서관에 책 대신 반납해주는 것이 이동학생회에서 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것도 있겠지? 설마...


한바라기 선본에서 제시하는 복지 공약 중 마지막은 바로 문화제를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문화제라는 것이 규모가 클 필요는 없는 것이고, 오랜 기간을 이용해서 할 이유도 없는 것이긴 하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우들과 함께 한다면 학우들의 문화적인 욕구 충족과 여러문제에 대하여 쉽게 접근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신한 계획이다.단지 여러 번 개최할 수 있을 것인지, 계속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될 뿐이다.


지금까지 한바라기 선본에서 내놓은 복지공약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제 다른 선본인 발칙한 도전의 복지 공약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발칙한 도전 선본


발칙한 도전 선본은 한바라기 선본에 비하여 복지 공약은 상당히 빈약(?)하다. ‘지킬 수 없을 선심성 공약을 함부로 남발하기보다는, 확실한 약속으로 학우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선본관계자의 이야기는 상당히 수긍이 가지만, 그래도 가짓수가 많은 것이 보기엔 좋다고 많은 것이 좋지 않은가? 질이야 어떻든 말이다.


발칙한 도전 선본이 우선 제시한 복지공약은 ‘경상대 freeZone’ 설치이다. 축제 때 무엇인가 해보려면 돈이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주점을 차리려 해도 자릿세라는 걸 내야하고, 장사를 해보려고 해도 자릿세를 내야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야기이다. 낸 자릿세는 찾아야 하기에 축제를 즐기는 것은 뒷전이고, 장사에만 매달리게 된다. 물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야 당연한 것이라 하지만, 우리가 뽑은 학생회에서 그 돈을 받는다는 것은 좀 심한 일이 아닌가?


발칙한 도전은 ‘경상대 freeZone’을 설치하여 돈 걱정없이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황당하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학생회가 좀 골치 아프겠지만 말이다.


두 번째 내놓은 공약은 후생복지위원회의 설치이다. 다른 복지공약을 제시하지 않고, 위원회의 설치를 통해서 학우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직접 듣어보겠다는 이야기이다. 학내 복지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상설적인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또다른 기구의 설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이후에 이야기 할 ‘인터넷 학생회’와 연관시켜 학우들이 쉽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발칙한 도전 선본의 마지막 공약은 인터넷 학생회의 건설이다. 현 학생회의 경우도 그렇고, 한바라기 선본 역시 학생회 홈페이지를 만들었거나, 만들 예정이라 한다. 이러한 홈페이지의 경우 학기 초에는 운영이 잘 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렇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발칙한 도전 선본은 이러한 이유를 ‘학생회 홈페이지에 정확한 개념을 정립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홈페이지를 단순히 학우들에게 학생회 운영소식을 공지하고, 의견을 듣는 의사소통의 기구로만 사용하지 말고, 무엇인가 학우들이 다가설 수 밖에 없는 다른 연결부분을 만들어 주면 자연스럽게 활성화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 연결 부분이 바로 앞에서 이야기한 ‘후생복지위원회’이다.


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들어온 의견을 학생복지 위원회에서 처리하여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의사소통 수단에서 양방향 의사소통 수단이 되는 것이다.잘 운영이 된다면 좋을 듯한 공약이다. 다만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문제가 될 듯 싶다.


이상이 발칙한 도전 선본의 복지공약의 전부이다.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한바라기 선본에 비해 분량이 무척 짧은 편이다.


발칙한 도전 선본이 나무보다 숲에 치중을 한 반면, 한바라기 선본은 숲보다 나무를 볼 수 있는 공약들을 제시한 셈이다.


이상으로 양 선본의 복지공약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외에 정책공약으로 한바라기 자주적 학생회 선본은 ‘국호(COREA) 되찾기 운동을 벌이겠다’, ‘금강산을 저렴한 가격으로 갈 수있게 하겠다’, ‘한대련(한국대학생 협회) 건설에 앞장서겠다’, ‘궁동 아르바이트의 최저임금제를 실시하겠다’ 등을 내놓았고, 발칙한 도전 선본의 경우는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겠다’, ‘정치개혁으로 여의도를 바꾸겠다’는 등의 정치 공약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선거에서 기권도 의사표현의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 선거에서 보여지는 모습들은 단순한 무관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이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개인의 자유일 법도 하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된다. 다만, 나중에 ‘호박씨를 까는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적어도 선거에 참여한 자만이 비난을 하거나, 비판을 할 권리가 있는 것이니 말이다.


11월 12일 학생회 선거에 꼭 참여하여 자신의 권리를 찾았으면 한다. 잘못된 것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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