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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 [문화] 한국만화 가능성은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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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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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나이가 몇 살인데 만화를 보냐?


요즘 우리가 보는 만화책이나 만화영화가 얼마나 될까? 한국에서는 만화라 함은 어린아이들이 보는 하찮은 미디어물로 생각한다. 일본에서 하루 1000만 명이 만화를 보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차츰 매스컴에서 만화 산업에 대한 부가가치성과 그에 관련된 시장 그리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과 지금은 그 인식을 달리하고 있지만 아직은 만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두껍다. 한국에서 만화는 가벼운 오락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에서 만화 산업을 중요히 여기는 사람은 극히 적다. 일부 만화 산업 종사자 일부 층의 사람을 제외하고 만화를 산업으로 여기고 대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한국 만화는 왜 이렇게 전락하고 반면 일본에서는 한해 3-4조의 수익을 벌어들이는 수출원이된 이유는 한국과 일본의 만화산업의 역사, 발전 단계에서부터 있다. 한국만화의 시작은 신문만화이다. 1909년 6월 이도형이 대한민보에 기재한 한 칸 만화를 시작으로 신문 만화가 주를 이뤘다. 이후 1940년대 이후부터 고전 동화들을 만화로 만든 만화책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1952년 처음으로 해적판 만화가 한국에 유입됐다. 그리고 1960년대 한국만화는 발전기를 맞이하였다. 1961년 한국최초의 만화영화 (개미와 베짱이)를 제작 또한 1967년1월 신동헌 감독한 한국 최초의 장편만화 영화 (홍길동)이 개봉하였다. 그리고 1968년 TBC TV 만화영화 (요괴인간) 이후 일본만화영화 수입 및 방영 관행이 정착되었다. 그리고 70년대에 그 유명한“로봇 태권 V”가 개봉됐다. 1980년대 <사회정화위원회>에서 불량만화를 출판, 제작했다는 명목하에 14명을 구속하고 만화가 69명을 미성년자 보호법위반으로 고발하였다. 80년대 후반 (하니)와 (둘리)와 같은 한국만화의 발표와 함께 (드래곤볼)과 같은 대형 일본 만화의 유입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1990년대 일본 만화의 거대한 폭풍우 안에서 우리 한국만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도약을 위한 도전이 계속 되었다. 이게 크게 본 한국의 만화의 과거다. 한국은 그 만화 주류의 맥을 이어갈 후계자 양성 실패와 그리고 일본 만화 유입에 대한 무방비 적인 사회구조와 최초의 장편만화 영화 홍길동의 필름조차 보관하지 못한 사회적 무관심, 또한 제5공화국정권의 문화 통제 정책으로 우리 만화 산업의 성장은커녕 도리어 어렵게 맥을 이었다.



이에 반해 .일본만화의 역사를 살펴보면 일본 만화의 거장 데스카 오사무를 먼저 만난다. 그는 일본 만화의 기본시스템 기획, 제작, 방영, 스폰서, 머천다이징 등을 구축했으며 SF물과 순정, 의학, 요괴물, 로봇물, 성인물 등 모든 종류의 만화를 그려냈다. 1960년대 (철완 아톰)을 비롯해서 (정글대제-밀림의 왕 레오)등 일본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어 냈다. 일본만화의 계보를 구분을 짓지 않는 이유는 한국과 달리 후계자 양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사무의 후계자 양성 토키와장(莊)에서의 후계자 양성과 함께 자기만의 독특한 기법을 전수시켰다. 그리하여 후지코 후지오(作-도라에몽)를 양성시켜 60년대에서 80년대 일본만화를 이끌어 갈 중심 축을 하나 또 생성해냈다. 또한 미즈노 히데코(作-캔디캔디) 이게다 리요코(作-베르사이유의 장미)등을 양성 시켜 일본 만화계에 순정 만화 붐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현대까지 넘어 오기까지 일본의 만화 역사는 데스카 오사무와 함께 한다. 그후 미야자키 하야오(지브리社)와 오사이 마모루(作-공각기공대) 같은 거장이 이어져 나가고 있다. 일본만화는 그들만의 세계 구축에 성공한 것이다.



현재의 한국 만화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로 한국도 위에서 보듯이 오래된 만화 역사가 있다. 하지만 왜 일본처럼 발전하지 못했을까? 그는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기반 산업으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한국이나 지나치게 오랫동안 자기 작품을 만들지 않은데서 오는 기술과 노하우의 부족이 첫 번째 문제점이며, 두 번째로 일본과 미국만화를 자체 제작인 것처럼 방영한 한국 방송사의 문제점이다. 방송사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자체적 제작보다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방송사 덕에 한국은 티브이 만화에 부재를 겪고 있다. 세 번째 기술적인 문제로 프리 프로덕션의 부제와 포스트 프로덕션의 인식부족이다. 프리 프로덕션은 작품을 설계하는 단계이며 제일 중요한 콘티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포스트 프로덕션은 더빙이나 촬영. 편집 등의 작업으로 하청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라 개척해야 하는 어려운 부분중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자본의 확보의 어려움이다. 이미 여러 만화 영화 극장물이나 ova물이 한국에서는 실패를 거듭했다. 더 이상의 기업이나 자본가들의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이다.



일본 만화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첫째로 일본의 일부 만화가 보는 사람에게 갖게 하는 ‘저항성’이다. 일본만화는 잔인하고 외설이며 직설적이다. (에반게리온)이나 (수병위인풍첩)과 기타 만화에서 피나 체액이 낭자하다. 두 번째로 스토리의 부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나오고 있는 만화를 보면 아류작들이나 스토리 구조가 비슷한 만화가 계속된다는 점이다. (디지몬스터-포켓몬스터), (에반게리온-여신후보생) 등이 비슷한 설정 내지 배경이 동일하다. 세 번째로 자본위주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목적은 이윤, 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상품성 강화를 위한 오리엔탈리즘을 접목시키기도 성을 상품화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노려야할 일본 시장의 틈새이다.



만화시장에서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먼저 유명한 만화가들의 계보를 이을만한 후계자 양성 기관이 활성화 되어야한다. 현재 한국소재 대학에 만화관련학과는 공주문화대학, 경민대학, 순천대학, 부산예술대학-만화 예술과와 상명대의 만화학과, 공주영상정보대 애니매이션학과를 비롯 세종대학까지 17여 개의 단과가 있다. 턱없이 부족하다. 시설의 확충이 먼저 요구된다. 그 다음 필요한 자금 조달이다. 반복된 실패에 만화영화 제작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훌륭한 작품이라면 성공한다. 그 동안의 극장용 영화(붉은 매, 블루 시걸, 아마게돈, 마리 이야기 등)는 작품성보다는 한국에서 제작되었다는 것만을 내세웠다. 작품성을 보장받는 작품이라면 흥행도 뒤따를 것이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기술력의 확충이다. 먼저 만화를 만드는 과정을 반복해서 우리 한국만의 방식으로 한국적인 노하우를 쌓는 일이 우선 되어야할 것이다.



한국만화에 희망은 아직 사라지진 않았다. 현재 만화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tv만화가 다시금 많이 제작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스피드 왕 번개), (바이오 캅 윙고), (레스톨 특수구조대), (태권 왕 강태풍), (트랙시티), (하얀 마음 백구) 등 한국적이고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다시금 우리 티브이 앞에 서고 있다. 또한 (고인돌)이나 (누들누들)처럼 ova물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만화책의 경우 (열혈강호)와 같은 한국만화의 판매 부수가 늘어가는 것이다. (열혈강호)는 현재 18권까지 1백80만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언플러그드 보이)는 단 두 권이지만 30만 부가 넘게 팔렸다. 또한 한국만화의 동남아시아 진출도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한 예로 박인서의 <무술소년 꼬망>, 순정만화인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 이강주의 <타르타르>가 인도네시아에서 출판되고있다. 일본의 아류작처럼 보이는 소재를 가지고 있는 만화도 있지만 우리 순수 자본과 기술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TV시리즈를 하면서 우리의 뒤쳐진 기술을 익히고 배워 가는 것이 첫 번째 희망이다. 두 번째는 TV애니메이션 쿼터제로 한때는 재방송으로 한국 만화의 시간을 채웠으나 현재에 와서는 새로운 모습의 신선한 국산만화를 방영하고 있다. 세 번째 젊은 세대의 만화에 대한 사랑이다. 만화 매니아들과 수준 높은 만화 비평가들의 활동에 희망을 느낀다. 한국만화는 일본만화의 전면개방이후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 그 와중에 일어나는 창조활동은 우리 한국 만화의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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