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호]새롭게 도입된 전자투표
긍정적 영향 초래하나
11월 28일 수요일 충남대와 각 과의 학생회장, 부학생회장을 뽑는 투표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충남대학교에서 투표를 한 번이라도 해보았던 재학생들은 이번 선거가 예전의 투표에 비해 더욱 특별하였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전자투표’를 처음 도입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진하였던 충남대학교 내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처음 도입한 위 투표방법은 예상한 바와 같이 높은 결과를 초래했다.
투표율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단 80.92%, 경상대학 학생회장단 76.18%, 무역학과 74.93% 등으로 역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었다. 선거 방식이 오프라 인방식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바뀐 뒤 전자 투표의 장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번 투표를 전자투표로 바꾼 이유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충남대학교의 부진하였던 투표율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전자투표는 투표과정이 매우 편리하며 접근성이 뛰어나 투표 참여율이 증대될 것이라는 점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인터넷의 특성으로 시간과 장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선거 관리비용을 절감 가능하고, 재래적 투표방식에 비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투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전자투표 방식의 도입을 고민하였을 때 더욱더 많은 투표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아니다. 'K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에서 투표방식을 전자로 바꾼 뒤 투표율이 떨어졌다는 사례를 접한 뒤 혹여나 기대와 다르게 투표율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였다. 또한 예전부터 낮았던 경상대학 투표율이 전자투표로 바뀌게 되면 사람들의 참여가 더욱 부진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여러 선거운동원과 과의 회장과 부회장후보에게서 나왔다. 이번에 진행한 투표는 절차가 까다로우며, 모바일 충남대학교 포털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거나, 번호를 갱신하지 않으면 투표 문자가 날아오지 않아 투표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직접 투표를 하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번 선거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전자투표의 도입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실보다는 득이 크다. 선거 전 우려하였던 일이 휴대전화의 고장 혹은 미사용으로 인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것과, 새로운 투표방식으로 인한 낮은 참여율이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는 학우를 위해 오프라인 투표소가 마련되었으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학우들에게는 일정 시간마다 투표장려문자를 통해 혹여나 까먹고 투표를 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대비하였다. 이제 대학 내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따라서 이와 같은 전자투표방식은 기존의 선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취지라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취지인 만큼 단점은 최대한 줄이고 장점은 극대화하여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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