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4시,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10부제의 적용범위 및 각 단 대의 전용 주차 공간 마련의 자율권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 사무국장, 총무과장,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학생지원과장, 조교협의회장, 직장협의회장, 대학원총학생회장, 교육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2가지 안건이 체결되었다.
첫째, 충남대학교 전 구성원이 10월 1일부로 10부제의 실시를 강제화 하여 실천하기로 하였다. 10부제가 적용되는 날은 월 ~금요일이다. 단 토, 일요일은 10부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관한 세부적인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교협의회를 제외하고 예외 두지 않는 10부제 시행에 대해 찬성>
*직장협의회장: 10부제의 필요성 인정
-10부제의 실천에 예외는 바람하지 않으며 특권의식의 또 다른 방법으로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조교협의회장: 10부제의 특수성 예외규정을 두었으면 한다.
*대학원 총학생회장: 10부제 예외는 바람직하지 않다. 특혜를 주는 것은 구성원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이다.
*총무과장: 10부제가 학생들과의 타협점이라 생각한다. 예외를 두는 것은 갈등요인만을 증폭시키는 일이다. 예외 없는 10부제의 시행이어야 한다.
*학생과장: 예외 두지 않는 10부제의 시행
*사무국장: 예외 두지 않는 10부제의 시행 (단 장애 학생 등의 특수사항은 있을 수 있다)
-충분한 홍보기간을 거쳐 10월 1일에 전면 시행토록 하겠다.
둘째, 각 단 대의 전용주차공간의 설정에 있어서 각 단위에 자율권을 주지 않기로 하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있었다.
-학내 과속의 문제는 캠페인 등의 활동이 요구된다.
-서문 출차로를 확장하여야 한다.
-주차비를 받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 조치가 필요하다.
-쾌적한 학습공간 보장을 위해 일년에 몇 번 정도 '차 없는 날‘ ’2부제 실시의 날‘을 정해 차 없는 학교가 얼마나 좋은지 공감대를 형성 실천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마을 버스, 시내버스가 학내를 관통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고민되었음 한다.
-대학원 수료생 1년 정기권 발급은 무리가 있다.
현재 충남대에 등록된 차량은 1만188대이지만 주차면수는 3164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31%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주차난은 대전에 위치한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주차비를 받는 학교는 충남대뿐이어서 이번 강제 10부제 결정은 향후 주차난은 허덕이는 다른 대학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