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을 위해가 아닌 이제 우리도...
무관심속의 패럴림픽
이번 여름 우리들은 올핌픽을 관전하면서 말 그대로 희노애락을 선수들과 함께 느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당초에 목표하던 것을 넘어 최다 금메달을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환희 속에 땀을 흘린 선수들도 있다. 바로 장애인들이다.
여러분들은 패럴림픽을 아는가? 패럴림픽이란 올림픽기간 17일이 끝나고 12일 동안 열리는 장애인 올림픽이다. 일반 사람들은 장애인이 무슨 운동을 하냐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애인 올림픽 선수들은 올림픽기간에도 일반 선수들 못지않은 혹독한 훈련을 하면서 4년 동안 올림픽을 준비했다. 그러나 패럴림픽은 일반 사람들의 그런 편견 때문인지 올림픽의 환희 속에 끼지 못하고 항상 사람들의 관심 뒷면에서 진행됐다.
패럴림픽의 종목은 총 20가지로 일반 올림픽(28개)에 비해 그리 적은 숫자도 아니다. 하지만 패럴림픽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비추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겉으로는 장애인을 보호해 주어야하고 신경 써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일반인들은 장애인들에게 힘든 일이 닥치게 되면 불쌍하다고는 생각하지만 도와줄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예를 들면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언덕을 힘들게 오르고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지나치고 혼자 가버린다.
사회에서 말하기를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그렇지만 장애인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것은 관심뿐만이 아닌 도움이다. 우리는 이때까지 장애인들을 불쌍하게만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자세를 바꿔야 한다. 이제까지의 패럴림픽은 이미 지난 것이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일반 올림픽 선수들뿐 만이 아니라 패럴림픽 선수들도 열심히 응원해야 할 것이다. 언덕을 힘겹게 오르는 장애인을 돕는 마음가짐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