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학우위한 경상대 대표가 되길
매년 오르는 등록금 등쌀에 학생들의 부담은 날이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다. 등록금 인상에 대한 환불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신 학생들의 복지후생에 쓰겠다는 대학의 발표 후 대부분의 단과대에서 제안서를 제출했다. 컴퓨터, 복사기 등 학생들이 그동안 불편함을 느끼고 그래서 꼭 필요한 물품을 요구하고 학교 측으로부터 얻어내었다. 그런데 경상대, 우리 단대만 요구하지 않고 방관하였다는 것이 문제이다.
경상대 내에서는 2층 정보통신 강의실과 1층 정보통신 실습실이 있다. 2층의 실습실을 전적으로 강의실로 쓰게 되었고, 1층만을 학우들이 이용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컴퓨터가 고장이 나있고, 프린터가 고장 나는 일도 부지기수다. 또 다른 단과대와 같이 학우들이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복사기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다른 그 무엇보다 학우들이 수업을 듣는 교실의 책․걸상에서 의자가 많이 부서져있어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가 나고 수업에 방해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작고 큰 어려움들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이런 학우들의 고충을 대변하고 보완하기 위해 애써야하는 학생의 대표가 주어진 기회마저도 놓치는 것이 안타깝다. 충대 신문에 의하면 ‘경상대를 제외한 모든 단대’가 제안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우리 경상대 학우들은 등록금 인상에 따른 보상을 어디서 얻어야 하는 것인가. 대부분의 수업을 경상대에서 듣고 경상대에서 생활하는 우리 학우들은 다른 단과대 학우들과 같은 등록금을 내고도 다른 대우를 받게 된 것이다. 학우들의 귀중한 한 표, 한 표로 만들어진 학생 대표라는 자리에서, ‘학우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첫 공약, 첫 마음처럼 남은 한 달 동안 학우들을 위한 임기기간을 꾸려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