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도서관 함께 만들어요
힘들었던 중간고사가 끝이 났다. 시험결과에 낙담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끝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중간고사 시험 기간을 통해 드러난 학우들의 도서관 이용문화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느낀 학우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곧 다가올 기말고사 시험 기간을 위해서라도 잘못된 도서관 이용문화에 대해 짚어보고 반성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먼저, 중앙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지정 좌석표를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험 기간을 통해서 살펴본 발급기 이용문화는 심각했다. 좌석을 지정하면 좌석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처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쓰레기통을 이용하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두고 간다든지, 다른 구멍 속에 집어넣고 그냥 자리를 뜨는 것이다. 한 사람이 먼저 시작하니 문제의식 없이 버려진 곳에 계속 종이를 버리는 데 이는 문제가 있는 행동임이 틀림없다.
또한, 한번 자리를 지정하면 평상시에는 한 좌석을 6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 기간에는 사석 점유를 방지하기 위해 이 시간을 6시간에서 4시간으로 줄인다. 그런데도 오후에는 항상 자리가 부족하다. 이를 알기 때문에 학생들은 연장처리에 철저하다. 하지만 철저한 연장처리와는 반대로 반납처리는 이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반납처리를 3회 이상 하지 않는다면 30일 동안 도서관 이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처벌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인지 3회의 조건 때문인지 반납을 가끔 건너뛰는 학우들이 있다. 반납처리를 하지 않는다면 그 시간 동안 그 자리가 절실히 필요한 학우들에게는 큰 피해로 다가온다. 별거 아닌 듯한 행동이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위생문제이다. 도서관은 다수의 학우가 이용하는 공간이다. 분명히 존재하는 쓰레기통은 이용하지 않고 아무 데나 쓰레기를 학우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쓰레기통을 이용하더라도 분리수거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또한, 화장실 이용문화 수준도 상당히 낮았다.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든지, 휴지를 바닥에 버린다든지 청소하시는 분들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들이 많았다. 또한, 매점에 있는 탁자에서 음식물을 섭취 뒤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다음에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불편을 가하는 행동들도 있었고 기본적인 분리수거도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았다. 이러한 위생문제는 날씨가 더워지는 기말고사 기간에 악취 등의 문제로 크게 다가올 염려가 크다.
도서관은 충남대 학우들을 위해 준비된 공간이다. 우리 학우들이 자신들의 꿈을 준비하는 공간이고 발전해나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나 하나쯤이야.’ 라는 작은 생각으로 시작된 행동들은 도서관을 해치고 있고 학우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이 공간이 자신에게만 주어진 공간이라면 분명 지금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올바른 도서관 이용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지금보다 좋은 도서관 환경 속에서 충남대 학우들의 꿈이 커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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