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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 학생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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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2005.11.21 22:07

학생회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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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 및 단대, 그리고 총학생회 선거가 11월 12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학교 전체가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으로 들썩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북소리에서는 고학번과 저학번의 선거 및 학생회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북소리 (이하 북)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선 대담에 앞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원 (이하 金) 안녕하십니까? 전 경제학과 97학번 김원이라고 합니다.


한재영(이하 韓) 안녕하세요? 전 경제무역학부 03학번 한재영이라고 합니다.



학생회 선거에 대하여...


북 요즘 학교가 학생회 선거로 시끌벅적 하죠? 두 분의 선거에 대한 느낌이 어떠한지 우선 듣고 싶네요.


金 전 이전에도 몇 번 참여를 해보아서 그런지 별 감흥은 못 느끼겠습니다. 단지 ‘아 가을이 되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韓 저는 이번 학생회 선거가 처음이어서 그런지, 약간 신기하게 느껴져요. 물론 고등학교 때도 전교학생회장 선거가 있었긴 했지만, 그때의 선거하고 지금의 그것하곤 많이 다르더라고요. 우선 선거운동이라는 것도 있고,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강의실에 와서 이야기하는 것이 낯설기도 해요.


金저두 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학생회 선거를 할 때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지금은 별 느낌이 없는 것을 보면 아마도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북 저 역시 그러한 느낌이 들더군요. 예전의 선거와 지금의 선거가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나요?


金 예전부터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지 크게 달라진 것은 못 느끼겠지만, 예전보다 분위기가 덜 나는 느낌은 들더라고요. 예전엔 선거 운동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듯 해서요. 너무 조용하니까 ‘지금이 선거철인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북 예전하고 달라진 것이 없지않아 있는 듯합니다. 두분 주위 분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어떤가요?


韓 제 친구들은 선거에 대해서 그리 많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물론 몇몇의 친구들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대체로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저 역시 그렇구요.


金 제 친구들의 경우 역시 그렇습니다. 물론 이유는 학년이 학년이니 만큼 취업에 관련하여 신경을 쓰는 부분이 많아서 그렇긴 하지만 말입니다.


북 그렇다면 두 분의 경우 이번 선거에 학생회 선거에 대하여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고 계시나요? 논의의 범위를 좁혀서 경상대 학생회 선거로 한정지어서 말씀해주세요.


金저 같은 경우는 가끔씩 나눠주는 전단지나 강의실에 들어와서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관심부족 때문인지 적극적으로 정보를 얻으려는 노력은 없지만요.


韓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그 외 후보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없지 않나요?


북 글쎄요. 두 분의 경우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하실 생각이신지, 만약 그렇다면 선택은 어떠한 것을 중심으로 하여 선택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韓 잘 모르겠어요. 별 일이 없다면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선택의 기준은 아무래도 공약을 가지고 해야겠죠. 학생회는 학생들의 어려움이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金 저 같은 경우도 할 것 같습니다. 선택의 기준이라.. 좀 부끄럽지만 특별한 기준이 없는 듯 하네요. 딱 투표장에서 느낌이 오는 후보를 선택하거나, 친구가 부탁하는 후보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거든요. 이래선 안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말입니다. 선거 때 이야기한 공약들이 모두 지켜지는 것을 보진 못했거든요. 물론 학생회에서 지키려고 열심히 노력하리라 생각은 들지만, 가끔 제가 생각하기에도 무리가 있을 것 같은 공약들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 황당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공약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말이죠.


북 마지막 질문으로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학생회 선거에 대한 생각을 한마디씩 해주세요.


金 학생회 선거는 다른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처럼 깨끗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기업에서 어디에 얼마의 정치자금을 주었다고 언론에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데, 학생회 선거에서 만큼은 돈으로 하는 선거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韓 저도 마찬가지에요. 물론 학생회 선거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주는 곳은 없겠지만 말이죠. 학생회 선거는 순수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정당당히 공약을 가지고 대결하는 모습. 그러한 모습이 사회에서도 통할 수 있게 우리부터라도 시작해야 할 듯 싶어요.



학생회에 대하여....


북 이제 학생회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은 학생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金 잠깐 이야기가 나왔던 내용 같은데, 학생회는 학우들의 직접적인 대변자라고 생각해요. 국회가 국민의 대표자이듯이 말이죠.


韓 저도 동감입니다.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해서 개인이 학생과에 찾아가 이야기하기에는 껄끄러운 부분이 있거든요. 바로 이러한 것들을 대신 처리해 줄 수 있는 것이 학생회라고 생각합니다.


북 그렇다면 학생회는 학우들의 심부름꾼의 역할을 해야 하는 건가요?


韓 꼭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단순히 학우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하기 위해서 학생회가 존재하는 것이라면 굳이 학생회를 선거로 뽑을 필요는 없는 것이죠.


金 이름자체도 학생회라 불릴 필요는 없을 것이에요. 그냥 ‘심부름센터’라 이름짓는 것이 더 어울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 그럼 학생회가 해야할 다른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金 어떠한 문제에 대하여 학우들에게 알려서 싸워야 할 것이 있다면 앞장서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대학본부에서 무리하게 등록금을 올린다든지 할 때에는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학우들에게 알려서 여론을 조성하고 학우들과 함께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북 학생회가 정치적 성격을 갖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건가요?


韓 정치적 성격을 갖는 것에 크게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에만 너무 집중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내에도 문제가 있는데,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한다면 주객이 바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金 꼭 필요하다면 사회문제에 나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정치적 성격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렇게 라도 무언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이름만 존재하는 학생회는 필요 없잖아요?


북 ‘지금의 학생회는 학우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일부에 있습니다. 그 예로 학생회 주체로 하는 행사에는 학우들의 참여가 거의 없다는 것을 드는 경우가 있는데요.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金 사실인 것 같아요. 학생회는 ‘저와 별 상관이 없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그러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꺼려지기도 해요. 아는 친구들은 그런 곳에 가보라고 권유는 하는데 별 재미도 없고요.


韓 동감입니다. 학생회실 자체도 가본 적이 없거든요. 학생의 대표가 있는 곳이라면 자주 가볼 수 있어야 하는데, 가까이 하기엔 좀 먼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학우들의 관심부족 때문일 수도 있지만, 흥미를 느낄 수 있다면 모이지 말라고 해도 모이는 것이 사람이잖아요? 그러한 부분에 대한 학생회 스스로의 자기반성과 그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金 맞아요. 축제 때 가수가 오면 사람들 많이 모이듯이 말이에요.


북 마지막으로 이런 학생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짧게 이야기 해주십시오.


金선거 때 했던 이야기들을 지켜주었으면 해요.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을 하면서, 만약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야기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축제도 열어줬으면 좋겠구요.


韓 함께 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모두 함께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막상 선거가 끝난 후에는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학우들과 동떨어져 있는 학생회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거 때만 같이하고 다른 때는 몇몇만 같이하는 학생회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하기 위해선 학생회의 변화가 필요하겠죠?


북 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1월 12일에 있을 학생회 선거에 꼭 참여하셔서 두 분이 원하는 학생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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