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충남대 학우들과의 약속 지켜주길...
'11월은 선거의 달'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올해 36대 총학생회 선거에 '좋은 하루'와 '파란' 두 선거운동본부가 출마, 학우들의 지지를 받기위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각 선본은 저마다 개성있는 선거활동으로 학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학교 안 곳곳에서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던 운동원들의 모습은 흡사 축제를 방불케 하였다.
이번 3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승리한 '좋은하루'선거 운동본부(이하 선본)는 '365일 36.5。 좋은하루는 언제나 따뜻합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좋은하루' 선본은 주된 공약으로 ▲등록금 인상 반대 ▲취업관련 강좌 확대 개설 ▲여학생들을 위한 시설 ▲주차문제 해결 ▲강의실 환경 개선 ▲모바일 캠퍼스 ▲통합카드 ▲자치 경찰제 도입 등을 제시하였다. 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 곳곳에서 주황색 큰공을 굴리는 등 참신한 선거운동으로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반면에 아쉽게도 총학생회 선거에서 낙선한 '파란'은 '젊음! 파란을 일으키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하였다. 그들은 ▲등록금 인상 반대 ▲취업관련 강좌 확대 개설 ▲여학생들을 위한 시설 ▲주차문제 해결 ▲강의실 환경 개선 ▲궁동 거리 문화 정착 ▲금강산 모꼬지 실시 ▲80Byte 문자 학생회 등의 공약으로 학우들의 한표를 호소했다. 더욱이 흰옷을 입고 자전거를 탄 채 학교 곳곳을 누비던 그들의 모습은 학우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이번 36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보여준 양 선본의 열정적인 모습이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음을 의심치 않으며 나아가 총학생회 선거에 당선된 '좋은하루' 선본은 2만 충남대 학우들과의 약속인 공약을 꼭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