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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 [문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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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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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어머니 故이소선 여사
드디어 아들 곁으로 돌아가다


  지난 9월 3일, 진보와 진영단체에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고 전태일 노동 운동가의 어머니이자 일생을 노동자와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이소선 여사가 향년 81세의 나이로 영면한 것이다. 진보성향의 정치인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은 그녀의 소천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의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몇몇의 진보 성향의 정치인들도 ‘1천만 노동자의 어머니’라고 불린 그녀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그 자체로 노동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그녀의 인생은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전쟁 그리고 민주화 과도기 시절을 거쳐 역동적이었으며, 아픔과 갈등이 많았던 근현대사의 산증인이기도 했다. 한국 해방 직전, 근로 정신대에 소속되어 있던 그녀는 대구의 한 방직공장에서 어린나이에 이미 여성과 노동자로서의 존엄성을 잃어가며 일을 했다. 해방 직전 가까스로 공장을 탈출하여 남편과 결혼하였지만 가난과의 싸움은 끝날 줄 몰랐다. 남편의 사업은 전쟁과 겹쳐 천재지변과 사기를 당하며 고된 순간은 계속 되었다.

  그녀의 장남이었던 전태일 열사는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어린 나이에 소년가장이 되었다. 노동 환경의 불합리함을 인식한 전태일 열사는 노동 운동을 하다가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한 평화시장에서 산화하였다. 고 전태일 열사의 죽음 이후로 그녀의 인생은 아들의 인생의 연장선상으로 변화하였으며, 가난과 시대를 향한 그녀의 싸움은 독재와 노동자들의 권리를 향한 싸움이 되었다. 본인이 못다 한 일을 이루어 달라는 아들의 유언을 위해 남은 여생을 노동자들을 보듬는데 힘썼으며, 부조리한 근로 상황을 시위하는 자리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다.

  기본적인 근로 시간과 환경이 보장되지 않았던 때부터 노동자를 위해 인생을 걸었던 고 전태일 열사와 고 이소선 여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노동자를 위한 권리가 많이 발전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용산 참사 사건, 쌍용 자동차, 유성 기업 그리고 한진 중공업 사태까지 이 시간에도 노동자들은 그들의 권리를 요구해오고 있다. 그러나 예고없는 해고와 폭력적인 시위 진압 등의 과정들은 비인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가와 노동자의 경제적 및 사회적 격차는 좁아질줄 모르고, 비정규직이라는 탈을 쓴 현대판 노예제도의 종말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정부에서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내세워 그 격차를 줄인다고 하지만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켜줘야 할 것이다.두 모자가 보여준 행동과 그들이 남기고 간 교훈은 지금 우리 세대가 여전히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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