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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 [문화] 늘어가는 욕심, 멍들어가는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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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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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모의 무엇인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버나드 쇼는 이런 말을 했다. "부모란 하나의 중요한 직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식을 위해 이 직업의 적성검사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부모가 직업이라고? 적성검사라고?' 이런 의문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의문들은 사라지고 '아! 정말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마음 속 깊이 자리 잡을 것이다.

우리는 버나드 쇼의 말에서 부모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됨을 알 수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말이다. 그렇다면 현 시대의 부모들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고, 부모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들의 판단은 옳은가를 매우 주관적이지만 생각해보려 한다.

하나! 교육 및 육아문제부터 이야기 해보자.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요즘 부모들은 너무 급하다. 언제부터인가 조기교육, 조기유학 등등. 조기가 세상 부모들의 마음을 얽매고 있다. 거기에 태교는 무슨 종교처럼 퍼지고, 최근엔 유아도 아닌 영아기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겨 교육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무엇이 내 아이를 내가 돌보지 못하게 하는가. 유아 용품점은 하나 둘 줄어가는 상황에도 어린이집만은 꿋꿋이 늘어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그 누구에게도 당당히 말 할 수 있다. 아기들에게 필요한 것은 보살핌만이 아니라 부모 그 자체라는 것을. 서두르지 마라. 조급해 하지도 마라. 주변을 의식하기보다는 내 아이가 무엇을 바라는지를 들어라. "엄마랑 있고 싶어요."라고 하지는 않는지.

둘! 부모들이 언젠가부터 아이를 자신의 욕심을 채울 수단 정도로 여기고 있다. 옛날 부모들은 그저 많은 자녀들로부터 봉양 받을 것을 기대하였으나,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자신의 노후 생활을 자식에게 기댈 수 없는 시대가 도래 했다. 부모들은 한 둘의 자녀에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들을 짐으로 넘긴다. 요즘 눈에 보이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자식을 통한 신분상승이다. 가장 많이 드러나는 분야가 바로 스포츠계와 연예계가 아니던가. 모든 일을 접고 아이만을 따라 다니는 부모들, 나를 위해 넌 꼭 성공해야 한다는 검은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는 듯 하다. 기러기 아빠가 한참 이야기되던 시절도 있지 않았는가. 그들은 '내가 겪은 대한민국은 너무나 힘들다', '아이가 바라니까'라는 이유를 들며 생이별을 서슴지 않았다. 미래의 아이에게서 아버지란 이름은 지워진 기억일 뿐이다. 내 욕심으로 아이의 가슴이 멍들게 하지마라. 아이 뒤에 숨기엔 당신은 너무나 크다.

셋! 마지막으로 짧게 한 가지. 요즘 아이를 하나 정도만 낳다보니 참 제 멋대로 키운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제 멋대로 변해도 바뀌지 않아야 하는 것은 있다. '버릇없어도 좋다. 부자로만 자라다오.'라는 생각인가. 잘잘못은 분명히 해야 한다. 외모지상주의, 황금만능주의 등 이 시대의 문제들이 사회의 바탕이 되는 가정에서 출발한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세상이 너무 각박하게 변해간다. 욕심으로 얼룩져 있고 돈이 우선시 되면서 점점 여유가 없어진다. 이런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사회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내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바뀌어 가더라도.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래도 미래의 아이들의 눈에 우리 사회가 무지개 빛이 되도록 조금은 천천히 가자.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질 것임을 믿어보자. 그리고 아이는 머리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이것 하나만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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