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총학생회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생의 입장을 대변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학생의 권리와 복지향상에 힘쓰는 조직이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학생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18년도에 출마 당시, 어떤 공약을 내세웠는가?
총학 공약은 시설, 교육·취업, 복지, 소통, 문화·체육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시설 관련 공약은 학교 내 낙후된 시설 보수, 화장실 CCTV 설치 및 정기적인 몰카 탐지, 총학 공간 공유, 그리고 도서관 사석화 방지가 있다.
교육·취업 공약은 단과대별 스펙 캘린더 배포와 시험 기간 이벤트 진행이 있다.
복지 공약은 순환 버스 편의성 제고, 각종 대여 서비스 강화, 대전 청년수당 활용 지원 및 시 정책 홍보, 자판기 메뉴 리뉴얼 및 새로운 자판기 형태 도입, 궁동·어은동 스타트업 타운 조성 관련 의견 개진, 단과대별 큐브 수요조사 후 필요장소에 보급 추진이 있다.
소통 공약은 대학평의원회 구성 추진, 투명한 학생회비 처리, 공약 실천 로드맵 공시, 총학 주관 학우들과 토론회 진행, 학생자치위원회와의 협의체 조직, 학우 참여 예산제도, 총장 간담회 정기화 추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총장직선제 TF팀 운영이 있다.
문화·체육 공약은 각종 문화탐방 기회 제공, 글로벌잉글리쉬 개편, 학교축제 기획 권한 공유, 총학생회배 체육대회 지원이 있다.

공약이 얼마나 지켜졌는가?
1분기 기준으로 분야별 공약 이행 정도는 시설 20%, 교육·취업 50%, 복지 67%, 소통 56%, 문화·체육 0%로 전체 공약 이행은 39% 정도 이행되었다. 구체적으로 이행 완료된 공약은 순환 버스 개편, 각종 물품 대여서비스, 총학 공간 공유, 다양한 시험기간 이벤트 진행, 단과대별 스펙 캘린더 배포, 화장실 CCTV설치 및 정기적인 몰카 탐지가 있다.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자 하는 것이나 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올해 말 총장 선거가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충남대학교를 이끌어갈 총장을 뽑을 때 가장 우선 되어야 하는 것은,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는 '총장직선제'이다.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를 통해 의결한바,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총장 선거를 만들고 싶다.
충남대학교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학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항상 겸허한 마음으로 귀 기울이며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겠다.

  2018년, 충남대학교에서는 '총장 직선제' 도입과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교수회와 학생들 간의 갈등을 겪었다. 대학평의원회란 모든 학내 구성원(교수, 조교, 직원, 학생)이 함께 논의하고 심의하는 국립대학교의 '최고 의사결정 기관'이다. 당시, 학생의 입장을 대변할 총학의 부재에 대해 학우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총학이 있는 지금도 우리가 원했던 학내 민주주의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학 평의원회 구성 추진', '총장 직선제 실시'의 희망은 '껍데기'처럼 남아 있을 뿐이다.
  1년 동안 비대위 체제를 유지했던 충남대학교는 작년, 학생 대표의 필요성을 느끼며, 우리의 손으로 총학을 뽑았다. 이제 총학이 당선되고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학내 민주주의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 하지만, 잊힌다면 학생을 위한 학교의 모습은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총학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앞으로 총학이 어떠한 방법으로 학내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