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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 [83호]사서 고생? 사러라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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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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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하는 시대, 그 출발점 ‘국토대장정’

유니세프와 함께한 충남대 국토대장정

 


  지난 8월 23일, 충남대 제44대 See&New 총학생회와 유니세프가 함께한 국토대장정이 성황리에 마쳤다. 임진각에서부터 출발한 이번 국토대장정은 의정부, 남양주, 용인, 아산을 지나 보령, 공주, 그리고 대전까지 돌아오는 14박 15일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다른 국토대장정과 코스는 비슷하지만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활동을 함께 벌였다는 것에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국토대장정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충남대학교 소속 학생 100여명은 지난한 자신과의 싸움을 오직 배를 굶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견뎌냈다. 발에 물집이 생기고 손이 부르트면서도 직접 유니세프 활동가가 되어 모금활동과 후원물품을 판매, 장기 후원인 가입 등을 독려하면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이 얻은 수익금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충남대 나눔 대장정단’ 이름으로 전액 기부했다.

 

  특별한 의미를 지닌 국토대장정인 만큼 참가 학생들의 소감 역시 남달랐다. 스포츠과학과 08학번 이진우 학우는 “땡볕에서 하루하루 적응해갔고 도착지에 가까워질수록 더 힘이 넘쳤다”라며 “시작할 때보다 막판이 의지가 더 올랐고 인간의 위대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주로 유니세프 후원자모집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활동을 했음에도 귀 기울여 들어주는 이는 몇 없었다. 이 학우는 또 “지하철역이나 버스 앞에서 (후원자모집)활동을 하면 각자 갈 길만 가서 대부분 잘 안 들었다. 그 중 나이가 좀 지긋한 분, 대학생은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진심이 통한 것일까. 그들은 하루에 많게는 30명 넘게 후원자를 모집했고 열흘간 총 120여명의 후원자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후원총액은 180만원에 상당한다.

 

  유니세프 캠페인을 준비한 See & New 학생회 연대사업국장 송영훈 학우(정보통계학과 08)는 “새로운 스타일의 국토대장정이었기에 기획단계에서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으나, (국토대장정을 통해) 자신감과 인내심을 기를 수 있었고 더 나아가 캠페인 활동을 통해 전 사회적 인류애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에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시민들이 있었기에 고된 발걸음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는 캠페인 활동을 하던 와중 “홍성군에서 파지를 수집하시던 노인분이 좋은 일에 써달라며 천원을 한 장 건네주셨던 모습이 잊혀 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비록 유니세프가 모금활동은 하지 않아 정중히 거절했지만 그 따뜻한 마음씨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매일같이 살인적인 더위를 이겨내고 서로의 격려를 받으며 완주한 ‘2013 충남대학교 나눔의 국토대장정’. 이번 대장정은 충대인의 끈기와 열정을 여실히 보여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더 빛난 ‘나눔’이라는 것. 보름간 그 ‘나눔’을 이끌어 낸 충대인의 기상은 높기만 하다.


 

 강진석 기자

jinseok.k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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