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4 14:30
[학내] 투표하면 뭐가 좋은데요?
댓글 0조회 수 6490추천 수 0
투표하면 뭐가 좋은데요?
관심과 참여는 스스로 보여줘야
2009년 11월 10일, 경상대학 정•부 학생회장의 선거가 있었다. 개표 결과 유권자 수는 2122명, 투표수는 1176건으로 투표율은 55.4%에 머물렀으며 Right Now 선거본부가 득표수 569로 당선됐다. 선거 운동 기간의 풍경은 여느 때와 별반 다름이 없었으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선거 운동이 펼쳐졌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의 강의실에 후보들이 들어와 공약을 내세우는 등 일반적인 홍보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소책자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종일 늘어서서 인사를 하는 등 직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홍보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경상대는 다른 단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많아 학과 생활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학생회의 역할이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동아리에 가입해 친목을 다지며, 학과 활동에는 대부분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학생회 일에 별반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고, 학생회는 경상대 학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의 '동아리化'가 돼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학생회에서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알지 못하고, 경상대 축제만 잘 개최해주길 바라며 학생회 일원들은 또 그들 나름의 집단으로서 친목을 다진다. 학생회는 결국 학생들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동아리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학생들과 소통의 기회가 적고 또 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학생회는 투표율의 저하를 초래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율은 55.4%라는 부끄러운 숫자를 기록했다. 사실 이는 지난 40대 학생회의 투표 총원인 1144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주요 통로를 투표함으로 가로막힌 상태에서도 투표율은 이처럼 저조하다.
학생회는 선거 운동 시기에만 친근감 있는 모두의 학생회인양 다가오고, 실상 당선되고 나서는 닫혀있는 집단으로 변모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 학생들의 더 많은 학과 생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생회 일원 본인들부터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 어째서 학생들이 투표도 하지 않고,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인지에 대해 학생회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래서는 장차 경상대에 동문 개념이 사라지고, '동아리'밖에 남지 않게 된다.
* 북소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1-27 12:47)
관심과 참여는 스스로 보여줘야
2009년 11월 10일, 경상대학 정•부 학생회장의 선거가 있었다. 개표 결과 유권자 수는 2122명, 투표수는 1176건으로 투표율은 55.4%에 머물렀으며 Right Now 선거본부가 득표수 569로 당선됐다. 선거 운동 기간의 풍경은 여느 때와 별반 다름이 없었으나, 올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조용한 분위기에서 선거 운동이 펼쳐졌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난 뒤의 강의실에 후보들이 들어와 공약을 내세우는 등 일반적인 홍보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소책자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학생들이 자주 다니는 길목에 종일 늘어서서 인사를 하는 등 직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홍보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경상대는 다른 단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많아 학과 생활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학생회의 역할이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은 동아리에 가입해 친목을 다지며, 학과 활동에는 대부분 소홀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학생회 일에 별반 관심이 없는 학생들이 많고, 학생회는 경상대 학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의 '동아리化'가 돼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학생회에서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 알지 못하고, 경상대 축제만 잘 개최해주길 바라며 학생회 일원들은 또 그들 나름의 집단으로서 친목을 다진다. 학생회는 결국 학생들과 동떨어진 그들만의 동아리가 되는 것이다.
이렇듯 학생들과 소통의 기회가 적고 또 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학생회는 투표율의 저하를 초래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율은 55.4%라는 부끄러운 숫자를 기록했다. 사실 이는 지난 40대 학생회의 투표 총원인 1144명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주요 통로를 투표함으로 가로막힌 상태에서도 투표율은 이처럼 저조하다.
학생회는 선거 운동 시기에만 친근감 있는 모두의 학생회인양 다가오고, 실상 당선되고 나서는 닫혀있는 집단으로 변모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 학생들의 더 많은 학과 생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학생회 일원 본인들부터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야 한다. 어째서 학생들이 투표도 하지 않고,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인지에 대해 학생회는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래서는 장차 경상대에 동문 개념이 사라지고, '동아리'밖에 남지 않게 된다.
* 북소리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1-27 12:47)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37 | [학내 특집] - 경상대에 바란다. -2- [49] | 김지수 | 2011.11.08 | 5039 |
536 | [학내 특집] - 경상대에 바란다. -1- | 김지수 | 2011.11.08 | 3394 |
535 | [학내 특집] - 경상대에 바란다. -1- [21] | 김지수 | 2011.11.08 | 4270 |
534 | [문화] 안현수 러시아 귀화로 본 빙상계의 파벌문제 [21] | 황효원 | 2011.11.08 | 4543 |
533 | [문화] 음주·마약·사기.. 연예계 먹구름 [16] | 진형준 | 2011.11.08 | 4418 |
532 |
[학내] 학생여러분! 더 이상 무관심하면 안돼요~
![]() ![]() |
박유미 | 2011.11.08 | 3786 |
531 |
[학내] 학생여러분! 더 이상 무관심하면 안돼요~
[23] ![]() ![]() |
박유미 | 2011.11.08 | 4781 |
530 | [학내] 불어온다, 새바람! | 이가영 | 2011.11.06 | 3657 |
529 | [학내] 불어온다, 새바람! [5] | 이가영 | 2011.11.06 | 4016 |
528 | [문화] '얌마 도완득'의 세상을 향한 첫걸음 [29] | 안주연 | 2011.11.05 | 5263 |
527 | [문화] 김장훈법을 통해 본 한국의 기부문화 [19] | 진형준 | 2011.09.15 | 5069 |
526 | [문화] 13구역을 보고 [40] | 임기수 | 2011.09.14 | 23871 |
525 | [학내] 충남대의 문화생활지원 | 최수정 | 2011.09.11 | 4082 |
524 | [학내] 충남대의 문화생활지원 [2] | 최수정 | 2011.09.11 | 5000 |
523 |
[문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
[18] ![]() ![]() |
안주연 | 2011.09.11 | 5286 |
522 |
[학내] 새로운 변화의 시작
![]() ![]() |
황교연 | 2011.09.11 | 3929 |
521 |
[학내] 새로운 변화의 시작
[2] ![]() ![]() |
황교연 | 2011.09.11 | 4575 |
520 |
[문화] 한복입고 들어오시면 안돼요
[19] ![]() ![]() |
박유미 | 2011.05.04 | 5597 |
519 | [학내] 막걸리 동산? 쓰레기 동산? | 공평화 | 2011.05.03 | 4513 |
518 | [학내] 막걸리 동산? 쓰레기 동산? [12] | 공평화 | 2011.05.03 | 5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