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여름에 개고기를 먹는 이유는 개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가져서 열을 나게 하므로 복날의 삼복 더위를 땀을 내며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개고기는 훌륭한 고단백 식품으로 개고기의 지방질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콜레스테롤이 매우 적어서 동맥 경화증과 고혈압을 예방한다. 이렇듯 영양 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개고기는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해왔고, 고유의 전통 문화이다.
문화는 각기 나름의 바탕과 토대 위에서 창조되고, 그에 맞게 발달한다. 즉,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므로 윤리, 도덕적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한 자국의 눈에 맞춰 타국의 문화를 야만적이거나 미개한 문화로 치부하거나, 우열을 구분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최근 영국과 멕시코의 동물 보호주의자들이 자국 주재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의 개고기 섭취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일이 있었다. 그들은 한국 정부가 개고기 섭취와 잔인한 도살을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2002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만족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한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서구인들의 기준에 맞춰 우리 고유 전통 문화를 포기해야 할까?
우리의 식문화를 그들 눈에 맞춰 부끄럽게 여기고 뒷골목을 배회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세계화일까? 결단코 아닐 것이다. 우리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가지고 더욱 발전 시켜 후세에 전하고 나아가 세계에 알리는 책임을 지니고 있다. 우리 문화에 대해 당당하고 떳떳해지자! 또, 정부는 개고기 유통 과정을 양성화시켜 국민들이 위생적이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