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또 다시 인터넷을 이용한 종 범죄가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신종 범죄는 인터넷의 익명성 이나 빠른 전파력을 악용한 '다단계 영업 방식'으로 경찰에 의해 적발된 것이다.이들은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분양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과대 선전을 하여 사람들을 현혹 시키는 방편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이다.
요즘 들어 이와 비슷한 인터넷을 악용한 범죄들이 점 점 더 늘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유행했던 자살사이트 또한 마찬가지이다. 처음 자살사이트가 생긴 목적은 자살할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한데 모여 서로 좋은 이야기도 해가며 마음을 바꾸고 삶에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목적을 악용한 일부 이용자들 때문에 자살사이트는 자살을 원하는 사람들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끔찍한 사이트로 변하고 만 것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자살사이트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이러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피해가 심각한 것이 바로 채팅사이트이다. 채팅사이트는 사람들끼리 만나 서로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주고받기 위해 개설된 사이트인데 언제부터인가 범죄자들이 모여 범죄를 공모하는 장소, 성적 매춘과 원조 교제가 난무하는 비행의 장으로 변해 갔다.
도대체 왜 이런 건전한 목적의 사이트들이 그런 범죄의 장으로 변해 가는 것일까? 일부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 중에서는 "우리 세대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면 인터넷이 나쁘다"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인터넷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우리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매체이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매체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마음가짐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은 폭약과 마찬가지로 좋은 목적을 위해 사용하면 인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쟁, 범죄와 같은 곳에 악용하게 된다면 우리 인류는 멸망시키는 하나의 주 요인이 될 것이다.
노벨이 처음 폭약을 발명했을 때의 마음가짐을 본받아 우리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용자들도 인터넷의 올바른 문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