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사이트 해킹당해...
지난 22일 경북도청이 ‘독도는 한국영토’ 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독도(www.dokdo.go.kr)사이트가 12시간여 넘게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 홈페이지는 해킹당시 일본어로 바뀐 공지사항을 클릭해보면 영어로 ‘Takeshima(Dokdo) is original domain of japan(다케시마는 원래의 일본 의 영토다)’ 이라는 내용과 함께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과 욕설이 일본어로 뜨게 돼 있었다.
일본인 해커들이 한국의 홈페이지를 테러한 것은 비단 이번일 뿐 만 아니다. 배우 배용준씨의 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가 하면, 우리나라의 대표 외교 사절단 홈페이지인 반크(VANK) 의 게시판상에 불법 자바스크립트를 삽입하여 공격툴을 이용, 상당량의 글을 업로드 시켜 게시판을 마비시키는 등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여준바 있다.
하지만 해킹사건의 대해 일본의 후지TV에서는 일본 네티즌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한 사실을 보도하기 보단 한국의 뉴스 등에서 이를 보도 하는 것을 두고 “한국은 별것 아닌 NGO사이트 해킹과 같은 사소한 문제를 크게 보도해 다시 반일 감정의 불길을 타오르게 한다” 라고 보도하며 한국언론이 문제를 확대 시키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분명 누가보아도 자국 해커들이 잘못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보도 하였다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에는 일본 나름대로 독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요즘에는 그 신중함이 사라지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사이버테러는 한국인의 반일감정에 불만 지르고, 양국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 자명하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한때 2만 명까지 접속했던 '사이버 독도'에, 지금은 크게 줄어든 500~1000명 정도가 방문한다고 한다. 이는 한때 우리의 주목을 받았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을 연상 시킨다. 이제 우리국민들은 확 끓어올랐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지는 냄비근성을 버리고 독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