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당한 제주도
외국인 범죄의 표적
지난 9월 17일 제주도의 모 성당에서 중국인 관광객 첸궈레이(50)가 김 모(61)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은 주변 CCTV에 찍힌 것과 현장에 남겨진 중국제 신발과 바지를 단서로 중국인 용의자를 검거했다. 범행 동기를 조사한 바, “처음에는 회개를 목적으로 성당에 들어갔지만 성당 안에 여성을 보고 도망간 두 명의 아내가 생각나 범행을 저질렀다”, “누군가 머리에 칩을 심고 나를 조종해 살해했다”라는 등 황당한 진술을 늘어놓았다. 이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그가 망상장애를 겪고 있다는 주장을 하였고 그의 가족과의 통화에서도 그가 과거에도 종종 이상한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9월 12일에는 중국인 관광객 8명이 가져온 술을 못 마시게 한다는 이유로 식당에서 주인과 손님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중국 여성은 난동을 부리기에 앞서 폭행을 당한 척 바닥에 쓰러져, 피해자 연기를 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사건의 원인은 제주도가 지난 2002년 4월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국제자유도시’란 사람, 상품,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국경 없는 도시를 말한다. 그래서 제주도에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 무비자로 자유롭게 관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창출해 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이듯이, 제주도는 외국인 범죄의 표적이 되어가고 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주 외국인 범죄의 수는 2011년에는 121명, 2012년에는 164명, 2013년에는 299명, 2014년에는 333명, 그리고 2015년에는 39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외국인 범죄의 과반수가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불법체류자의 증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불법체류자의 수는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이후 매년 증가해 곧 8,4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관광지로써 큰 수익을 창출해내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외국인 범죄 특히 중국인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입국제도를 계속해서 시행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피습사건 발생 다음 날인 18일, ‘다음 아고라’에서는 “제주도를 비자 입국 도시로 전환해 달라”라는 청원이 일어났다. 정부는 시민들의 안전과 관광지로 얻는 경제적 이익 중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또한 만약 무비자 입국제도를 계속해서 시행해야 한다면, 불안에 떨고 있는 제주도 시민들을 위해서 대처방안을 속히 마련해야 한다.
배진영 수습기자
북소리2017.06.09 15:09
북소리2017.06.09 15:06
북소리2017.06.09 15:04
북소리2017.06.09 15:03
북소리2017.06.08 21:13
북소리2017.06.08 21:12
북소리2017.06.08 21:10
북소리2017.06.08 21:08
북소리2017.06.08 19:08
북소리2016.12.18 20:34
북소리2016.12.18 19:58
북소리2016.12.18 19:57
북소리2016.12.18 19:55
북소리2016.10.23 16:18
북소리2016.10.23 14:40
북소리2016.10.23 14:37
북소리2016.10.23 14:36
북소리2016.10.23 14:34
북소리2016.10.23 14:05
북소리2016.10.23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