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9 00:34
[사회] 삭발을 하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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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규제속에 멍들어가고 있는 학생들
새학기가 시작 된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발자유화' 논쟁은 끝나지 않은 채 더욱 짙어지고 있다. '두발자유화' 논쟁은 벌써 몇 년 동안이나 학생들과 학교 측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중·고등학생들이 벌였던 ‘노컷(no-cut)'운동이 거세게 일자 많은 학교들이 두발규제를 완화했지만 아직까지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엄격한 두발규제를 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은 두발자유화를 외쳤었다. 하지만 지금 ‘두발단속 반대운동’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조직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상에서도 항의 시위는 계속 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소년 포털 사이트 ‘아이두(www.idoo.net)’에서는 두발규제는 엄연히 인권침해라 주장하며,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현재 서명에 참여한 학생은 6만여명에 이른다.
이 같이 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은 선생님들의 강압적인 행동에서 볼 수 있다. 교문 앞에서 머리가 규정보다 길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일명 바리캉으로 머리를 잘랐고, 이에 불응하는 학생들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 등을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아이두’나 다른 두발단속 반대사이트에 올리고, 같은 또래들에게 알리고 있다.
선생님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이 본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고 한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학교가 아닌 곳에서 학생들을 구분하기란 어려워서 머리가 단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선생님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선생님들이 행하고 있는 행동들은 너무나 강압적이고 인격적으로도 상처를 입히고 있다. ‘아이두’에 올린 한 학생의 글을 보면 ‘7차 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적인 인간육성인데도 학교에서는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머리를 하고, 똑같은 과목을 배우게 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현재 두발규정은 일선 학교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일제시대의 잔재를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두발규제를 그들의 권위를 내세워 학생들에게 강요하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는 것은 모순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중·고등학생들도 엄연히 우리나라의 국민이다. 보다 공부의 능률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가해지는 ‘두발단속’이라는 폭력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새학기가 시작 된지 이제 3개월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두발자유화' 논쟁은 끝나지 않은 채 더욱 짙어지고 있다. '두발자유화' 논쟁은 벌써 몇 년 동안이나 학생들과 학교 측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지난 2000년 중·고등학생들이 벌였던 ‘노컷(no-cut)'운동이 거세게 일자 많은 학교들이 두발규제를 완화했지만 아직까지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엄격한 두발규제를 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은 두발자유화를 외쳤었다. 하지만 지금 ‘두발단속 반대운동’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조직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사이버 상에서도 항의 시위는 계속 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청소년 포털 사이트 ‘아이두(www.idoo.net)’에서는 두발규제는 엄연히 인권침해라 주장하며, 100만명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현재 서명에 참여한 학생은 6만여명에 이른다.
이 같이 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은 선생님들의 강압적인 행동에서 볼 수 있다. 교문 앞에서 머리가 규정보다 길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을 일명 바리캉으로 머리를 잘랐고, 이에 불응하는 학생들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 등을 학생들이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아이두’나 다른 두발단속 반대사이트에 올리고, 같은 또래들에게 알리고 있다.
선생님들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공부에 전념해야 할 학생들이 본분을 지키기 위해서는 용모가 단정해야 한다고 한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의 어려움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 학교가 아닌 곳에서 학생들을 구분하기란 어려워서 머리가 단정해야만 한다는 것이 선생님들의 생각이다.
하지만 현재 선생님들이 행하고 있는 행동들은 너무나 강압적이고 인격적으로도 상처를 입히고 있다. ‘아이두’에 올린 한 학생의 글을 보면 ‘7차 교육과정의 목표는 창의적인 인간육성인데도 학교에서는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머리를 하고, 똑같은 과목을 배우게 하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현재 두발규정은 일선 학교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일제시대의 잔재를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는 두발규제를 그들의 권위를 내세워 학생들에게 강요하면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는 것은 모순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헌법에는 ‘모든 국민은 신체의 자유를 가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중·고등학생들도 엄연히 우리나라의 국민이다. 보다 공부의 능률을 높이기 위함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가해지는 ‘두발단속’이라는 폭력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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