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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 새로이 등장한 웰빙족.

[사회] 새로이 등장한 웰빙족.

by 이동옥 on Nov 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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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 사는 것이 최고!



지금 우리 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내 옆의 친구가 과거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들이나 찾았을 법한 헬스장을 찾아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다. 또한 요가와 단전호흡을 배우러 다니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부쩍 늘어나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이렇게 건강에 부쩍 신경을 쓰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 충남대 근처에만 해도 3∼4개 정도의 헬스클럽이 자리 잡고 있다. 자기를 관리하여, 보다 질 높은 생활을 위한 투자. 이러한 것들이 바로 요즘 사회에서 유행하는 '웰빙(well-being)'의 작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웰빙이란, 말 그대로 풀이하자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에 해당한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행복과 안녕'을 뜻하지만,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웰빙은 물질적인 가치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마음의 평안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중시하는 태도와 라이프스타일을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단어이다.



현대는 바야흐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아마 현대인에게 있어서 과거와 가장 달라진 것이 있다면 한마디로 '투자 대상의 확장'이다. 과거에는 외부의 상품들, 예를 들어 부동산이나 은행의 금융상품과 같이 개인의 재산을 증식시킬 대상에 투자를 했다고 한다면, 오늘날에는 그보다는 그 모든 것을 관리하는 '자기 자신'이라는 상품에게 투자를 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젊은이들이 한푼이라도 모아 저축통장을 만드는 것을 보람으로 여겼다면, 현대의 젊은이들은 한푼이라도 모아 헬스클럽이나 요가강좌에 등록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긴다. 아무리 머리를 짜내어 계획을 세워 보아도 예상과 다르게 변동하는 주가와 달리, 자신이 운동한 만큼 정직하게 표현하는 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장기적으로 볼 때 자기 관리 능력의 향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웰빙을 즐기는 사람들은 우리들은 웰빙족이라 하는데, 이러한 웰빙은 어느 하나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즐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육식보다는 채식을 한다거나, 몸에 좋다고 하는 기능성 속옷(녹차팬티)을 입고 스티로폼베개를 사용해 숙면을 취하는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웰빙족을 위해 기업에서도 그들에 맞게 많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웰빙이 자칫 지나칠 경우에는 과소비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몸에 좋다는 속옷을 사려고 속옷가게에 가면, 일반 속옷보다 몇 배 비싼 가격이 적혀져 있고, 몸에 좋은 밥을 먹기 위해 한끼에 몇 만원 하는 밥을 먹는 것은 웰빙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보이기 위한 사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려일 뿐,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 자신의 몸을 위해 노력하는 그들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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