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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 또 다시 들려오는 노동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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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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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우리 사회는 비극의 소용돌이 속에 갇힌다. 바로 노사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이 그것이다. 이번 2003년의 새해가 시작되면서도 여지없이 시작되었다.


지난 1월 9일 새벽, 두산중공업 노동자 배달호씨는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하여 자신이 근무하는 보일러 공장에서 몸에 시너를 붓고 라이터를 당겨 마지막 아픔을 겪었다.



배달호씨는 1981년 한국중공업에 입사해 노동조합 설립 때부터 활동하였다. 2000년 정부의 민영화 바람을 타고 한국 중공업은 두산중공업이라는 사기업이 되었다. 그 과정 속에서 회사 측의 명예퇴직과 경영합리화 정책은 노동자들 사이에 고용불안으로 나타났고, 노사간의 대립은 계속되었다. 지난해 노조는 금속노조를 출범하였고, 제2차 노사 공방은 시작되었다. 노사간의 분쟁은 서로의 자존심 대결의 현상을 보이며 극에 치달았었다. 그는 지난 해 교섭위원이었으며 그 중앙에 위치했던 것이다.



이에 회사 측의 법적 보복성 행위가 시작되었다. 노조집행부는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되거나 해고, 손해배상 청구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이번에 분신한 배달호씨는 업무방해로 약 2달간의 고초를 겪었으며 복직 후 월급의 50%가 가압류 되었고, 가족의 보금자리까지도 가압류되었다.



이러한 앞, 뒤가 막힌 고초 속에서 가족들과 살아가기 위한 돌파구가 없었던 것이다. 극에 달한 그가 택한 것은 가족들에게 남긴 마지막 눈물과 함께 자신의 분신으로 우리 사회가 무언가 깨달기를 원하는 하나의 희망을 담은 부탁일 것이다.



우리는 이에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노동계는 전국적인 집회와 함께 투쟁에 나서기로 하였다. 1월 25일 오후 3시, 서울과 창원에서는 대규모 노동자 집회가 열렸다. 주요 내용은 두산 박용성 회장의 규탄과 두산불매운동이다. 그리고 2월 중 파업과 함께 대대적인 노동자 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회사 측은 조용한 가운데 밖에서 일어나는 대대적인 일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다. 해결에 적극적인 면을 보이기보다는 일단 지금의 상황을 넘기고 보자는 식으로 노동자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분신한 자의 단면적인 일만을 처리하려 하고 있다. 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노동자들의 목을 조르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의 가난한 노동자들에게는 터무니없이 높은 벽일 뿐이다. 권력을 가진 경영진을 상대로 벌이는 노동자들의 투쟁은 그 순간을 넘긴 그들에 의해 보복을 당하고 진퇴양난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된다.



배달호씨를 괴롭힌 가압류는 기업이 너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소송으로 노동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으며, 기업이 노동조합을 해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돈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현실 속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그것을 쟁취한다. 허나 모든 것을 받치고도 가압류라는 이름아래 다 빼앗기고 나면 무엇이 남느냐 말이다. 그럼 다음에 남는 것은 무너진 노동자의 투쟁뿐일 것이다.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회사가 피해를 봤다면 그 속의 재벌들의 편법을 통한 이익들은 왜 그냥 두고 보는가? 외면하는 사법부와 법의 허점을 노리고 부당한 이익을 받으면서도 뻔뻔한 재벌들의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봐서는 안 된다.



이번 사건의 결말에 어떻게 날 것인가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고무해야한다. 우리의 생각을.......외면당하는 우리 사회의 모순을 개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더 많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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