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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 노블리스 오블리제...??

[사회] 노블리스 오블리제...??

by 김의연 on Nov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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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프랑스어로 지식인으로서 사회에 대한 고귀한 책임의식을 말한다. 하지만 불행스럽게도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 말을 사용하기에 앞서 얼굴이 찌뿌려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사회의 지식인이라는 말은 개인에 따라 이해하는 정도가 다를 수는 있겠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라는 정치인들은 어떠할까?


얼마 전 부결된 장상 국무 총리 서리(이 표현이 위헌이라는 말이 있지만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그냥 사용하기로 한다)의 경우엔 어떠한가? 그는 여성계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서 한국정치사 최초로 여성 국무총리로 지목되면서 국내외에 많은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그녀가 인사 청문회서 보여준 태도는 우리 대한민국의 서민들의 얼굴을 찡그리게 하기에 충분했고 그녀에게서 앞서 말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일반 국민들에게 있어 소위 "높으신 분들이 많이 저지르는" 갖가지 의혹들은 그녀도 별수 없다는 실망감을 안겨 주기에 충분했다.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는 아들의 미국국적 취득문제, 부동산 투기(위장전입)문제, 학력 허위 표기 등의 문제들을 진솔히 인정하거나 시원스런 대답을 하기보다는 시어머니나 비서 등의 제 3자에게 책임을 떠맡기는 모습에서 국민들은 또다시 예전 청문회에서의 유행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모르는 일입니다" 등으로 일관했던 부패 정치인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현 정권이 그를 지목했을 때, 뛰어난 국정 운영 능력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계출신이 아니고 각종 비리나 부정부패 등에 연루되지 않는 깨끗한 도덕성을 그 기준으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서 이러한 도덕성마저 결여된 모습이 국민들의 실망을 사기에 충분했기에 왠만하면 통과를 예견했지만 부결되버린 것이다. 또한 그녀가 이미 10억을 넘는 재산을 가진 부유층이라는 점도 서민들에게 허탈감을 더했을 것이다. 오히려 재력을 바탕으로 권력에까지 욕심을 내서 일년도 채 하지 못할 총리직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았을지도 모른다.



우리 국민들은 장상 총리서리, 나아가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이미 정치에는 등을 돌린 사람들이 많은 이때 우리가 국정 운영의 측면보다 더 바라는 것은 그들의 도덕성이며 특권의식을 벗어던진 일반 국민, 나와 다름없는 서민의 모습일 것이다. 정치인들은 늘 말한다. 국민을 위해 뛰겠다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오곤 마치 사회에서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일한 것처럼 포장하고는 한다. 기독교인임을 내세우고 여성기독교대학에서 총장까지 한 장상씨가 과연 얼마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을까? 평소 깨끗함을 자부하는(?) 우리의 지식인들, 정치인들은 얼마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을까?



정치인들, 나아가 우리 사회의 지식인들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에게 바란다. 보수 정당 진보정당을 떠나 그들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깨끗한 도덕성이요, 진정으로 사회에 대한 고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되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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