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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 상문고 왜? 무엇이?

[사회] 상문고 왜? 무엇이?

by 차경호 on Nov 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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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다시금 '상문고'라는 이름이 모든 방송매체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과연 '상문고'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이렇게 떠들썩한 것인가?



처음 '상문고'라는 학교가 많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94년 부터였다. 교사들이 집단 양심선언까지 해가며 드러나게 된 상문고의 비리는 사립학교의 부정부패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당시 상문고의 교장이었던 상춘식 교장과 그의 측근들은 교사들에게 일정정도로 할당시키는 찬조금, 보충수업비 과다계상, 강제모금 등의 온갖 비리를 자행하며 돈을 긁어모았고 그 돈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사용되어졌다. 또 그 긁어모은 돈으로 뇌물까지 써가며 자신들의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하며 그 힘을 믿고 학교에선 더욱더 오만 방자했다.


가장 인간적이고 교육적이어야 할 일선 교육현장에선 교장의 교사들에 대한 욕설과 무시가 판쳤고 적대감과 불신만이 쌓여가는 상황이었다. 결국 자신의 실직보다는 양심과 사회를 위해 비리를 폭로한 몇 몇 교사들로 인해 상춘식교장은 구속 되었고 이사진은 퇴임했다, 후로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94년 3월부터 임시이사를 파견하게 되었고 별 문제 없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잊혀지게 되었다.



그러나 1999년 12월 교육청에서는 상 전교장의 부인인 이우자씨 등을 횡령금 17억원의 변제조건으로 이사취임을 승인하게 됨으로 다시금 '상문고'는 방송매체의 주목을 끌게 된다.


그에 대해 교사들은 곧바로 수업거부 시위를 벌이게 되었고, 상씨 종친회 등의 반발로 교육청은 다시금 말을 번복하여 이사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임시 이사를 파견했다. 이우자씨 등은 법정으로 이번 이사취임 승인 취소를 끌고 가 결국 서울행정법원에서 이사진 위임승인 취소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얻어내었다.


그리고 다시금 2001년, 그간 임시이사를 맏고 있던 관선 이사들이 새 이사자리를 이씨 등 상씨와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에게 넘겨주려 하자 교사와 학생들이 이렇게 크게 들고일어난 것이다.



학생들은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가고 교사들과 졸업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학교 정문 앞에서 신임교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입학식도 재학생과 졸업생 등의 신임교장 거부 투쟁으로 무산되어버렸다. 신임 교장도 상전교장과 마찬가지로 비리에 연루되어 유죄판정을 받았던 당시 교감이었고 또한 비리의 근원이었던 재단이 임명했기 때문이다.



'상문고'의 이번 사건은 가볍게 그냥 학교 안에서의 분쟁으로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아직 반성도 제대로 하지 않은 -오히려 고발하겠다고 큰소리치던- 비리에 연루되었던 전 교감과 이사진을 다시 복귀시킨다는 것은 신성해야할 교단을 더럽히는 행위이다. 그들은 이미 교육자도 아무 것도 아니다. 교육청은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마라. 승인-승인취소-대책-대책유보 이도 저도 되지 않는 말도 안되는 말들을 반복만 하고 있다. 학생과 교사들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과연 타 고등학교로의 전학이었나?



그들이 원했던 건 단지 비리에 연루되었던 교육자 아닌 교육자들의 퇴진이다.



왜 모르는가??


(그렇게 힘든가 돈으로 맺어진 인연 끊기가? 당신들도 썩어가고 있는 것인가? 아니 이미 썩어있었나? 교육은 곧 우리의 희망이다. 그 희망을 져버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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