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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회] 성문화 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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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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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이란 무엇인가..


성은 크게 섹스(sex), 젠더(gender), 섹슈얼리티(sexuality)의 개념으로 분류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섹스(sex)는 신체적 성을 말하며 구체적인 해부학적 생김새를 기준으로 한 남녀구분을 말한다. 흔히 섹스라고 하면 성적 행위, 성교를 연상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섹스라고 하는 의미는 신체적인 차이를 갖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을 나타낸다. 즉 생물학적 특성에 의한 남녀구분으로 이것은 태어나면서부터 획득되는 생득적인 명에서의 결정을 말한다.


둘째로 젠더(gender)는 남성다음과 여성다움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 문화적인 성을 말한다. 이것은 '만들어지는 성'이라고도 하며 그 사회의 규범, 가치관, 성 역할에 대한 사회의 태도와 기대, 사회의 고정관념 등에 의해서 학습되어지고 구성된 성이다. 이것은 문화나 사회에 의해서 각각 다르게 특징 지워지며 문화나 사회를 초월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즉 개인이 속해 있는 사회나 집단내의 지위에 대응해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기대되거나 요구되는 태도나 행동양식을 가리킨다. 남성이라든가 여성을 사회 안의 지위로 생각하여 각각의 성에 대해서 사회가 기대하는 태도나 행동양식이다.


마지막으로 섹슈얼리티(sexuality)는 성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우리의 태도, 가치관, 문화 등 인격의 차원까지 포괄하는 넓은 개념으로 여성의 임신, 출산, 수유 등의 경험도 모두 포함된다. 다시 말해 섹슈얼리티는 인간의 성 행동은 물론 개인이 갖는 성에 대한 환상, 행동, 태도, 사고, 감정, 가치관, 이해심, 성 정체성 등이 모두 해당된다. 한 개인의 섹슈얼리티는 살아가면서 사회 문화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성에 대한 행동이나 태도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 안에서 학습되어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 성적 행동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면서 형성된 성에 대한 태도, 가치관, 행동, 정체성 등 포괄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성기 중심적으로 성을 이해하기보다는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총체적인 범주로서 수용하고 인간 중심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성 개념은 과거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원시사회에서는 성의 표현이 지금보다 훨씬 자유로웠지만,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성 본능은 억압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성에 대한 표현이 여러 가지의 변형된 모습으로 금기된 것이다. 문화적, 역사적으로 억압된 인간의 성에 대한 태도는 사회/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받아 학습된 것이다.


현대인들의 성에 대한 태도나 행동 또한 대부분이 이 시대에서부터 학습되어진 사회 문화적인 현상들로 해석될 수 있다. 과거와는 달리 현대에는 효과적인 피임법들이 널리 보급되고, 여성 인권해방운동이 시작되는 등 사회환경이 변화하면서 성행위는 물론 인간 본성에 대한 의미도 바뀌고 있다. 성행동이 가지는 의미가 단순한 종족보존에서 친교나 사랑 그리고 쾌락과 같은 인간 본연의 정서적 측면을 더 강조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는 인간(human being)을 개인적인 자유와 행복추구를 위한 존재로 강조한 전통적 해석보다는 인간을 성적인 존재(sexual being)로 재해석하려는 운동 또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하나의 현상이다.




성문화의 기본을 형성하는 남녀의 성에 대한 견해와 역할에 대해 살펴보면..



남성은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고 골격이나 근육도 커서 힘도 강하다. 발달 과정에 있어서 사춘기의 시작은 여성이 2년 정도 빠르지만, 사춘기에 성장하는 정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그 폭이 크다. 그러다가 20세 전후에는 남녀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되는데,


성적으로 보면 남성의 성욕은 성급하고 쉽게 흥분하는 반면, 여성의 성에 대한 반응은 천천히 오며 계속적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남녀의 성에 대한 태도와 현재 정보통신 사회에서 교육받고 생활하는 우리의 인식사이의 갈등은 기성세대 그 속에서의 문제를 낳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가치관 정립에도 혼동을 초래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와 같이 뚜렷한 남녀의 성에 대한 태도의 차이는 유교적인 전통에서 '남녀7세부동석'으로 남녀의 교제를 금하고, 남성 위주의 성 윤리를 강요하였기 때문이다. 즉 남성의 혼전, 혼외 정사는 용납하되 여성은 결혼 전 순결을 절대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이중적인 가치관을 남성, 여성에게 따로따로 적용하였기 때문인 것이다.


여성에게만 강요하는 순결에 대해 청소년 여성층에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뿐만 아니라 순결의 의미를 육체적인 '처녀막'에만 국한하는 데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남녀의 결혼 생활에 있어 '육체적 순결'이 서로에게 무엇을 의미하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신중히 고려해야 할 과제이다.


'육체적 순결'도 중요하나 '정신적 순결', 즉 남녀 모두 지킬 수 있는 순결이 중요하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은 가정 살림, 자녀 양육까지도 떠맡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남녀가 모두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서는 성 역할, 즉 '남성이기에' 아니면 '여성이기에'하는 행동보다는 기존의 고정 관념을 깨고 '인간이기에, 무엇보다도 개성을 가진 인간이기에'라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그 테두리 안에서 '남자다움' '여자다움'의 행동 기준이 새로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21세기를 살아갈 청소년들은 자기의 개성에 맞게 이성교제도 하고, 결혼 상대자도 고르며 직업도 선택하여 자기에게 맞는 가정을 가질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 하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성에 관련된 논쟁들은 무엇이 있는가..



성문제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매우 보수적인 입장이 있고 일부에서는 매우 개방적인 입장이 있다.


보수적인 입장은 성이라는 것은 엄숙한 것이고 죄악의 원천이기 때문에 될 수 있는대로 감추고 은밀하게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편 오늘날처럼 개방된 사회, 발달된 대중홍보 매체의 홍수시대에서는 성의 문제를 감추고 엄숙하게 다루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므로 차라리 정확하게 가르치고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것이 좋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둘 사이의 논쟁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되는 것인데 문제는 어떤 입장을 지지하느냐가 아니라 이미 청소년들은 부모가 가르쳐주기 전에 상당한 정보에 접하고 또 자기를 나름대로 성문제 속에 빠져들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이미 10대 중 임신을 경험한 소녀들이 상당수가 있으며, 성적경험을 한 소년들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청소년들 주변에 성문제를 유발시키는 성문화(외설 비디오, 만화)가 범람해 있고 이미 논쟁만 하기에는 때가 늦은 것이라는 것으로 이제는 손을 써야 할 때가 된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두 가지 있다.


그 하나는 부모나 교사, 특히 부모가 성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건전한 태도를 먼저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과연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성교육을 할만큼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점이다. 그렇지 못하니까 가정 에서의 성교육은 거의 안되는 것이다.


옛말에는 친정어머니가 딸이 시집가기 전에 은밀하게 여러 가지 사실과 몸가짐에 대해서 교육을 시켰다. 그러나 신교육이 시작되면서 그 가정교육은 단절되고 본인이 알아서 배우도록 방치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또 다른 한가지는 성교육을 하려면 말로만 해서는 안되고 적절한 교과서가 있어야 하는데 가정에서 쓸만 한 체계적인 성 교과서가 없다는 점으로 이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외국 선진국에서는 교육당국이나 출판계에서 여러가지 교재를 제작해서 보급하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매체가 있고 이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데 한국의 현실은 이에 비하면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하에서의 한국에서의 성개방과 성논의의 방향은 어떠한가..



한 사회가 일정한 성 개념과 규범을 갖고 있을 때, 사회구성원은 모두 직·간접적으로 그 규범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 사회에 혼재된 성의식과 성규범은 역사, 사회, 문화적 산물이다.


우리 사회에는 근대화의 과정을 거쳐 유입된 서구의 낭만적 사랑의 이데올로기와 최근에 유입되기 시작한 성개방의 각본들이 유교전통의 맥락 속에서 형성, 유지되고 있는 순결과 정절 이데올로기와 혼재되어 있다.


한국인은 정절을 중요시하여 동방의 으뜸가는 도덕국가가 되기를 바랬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국형 성도덕은 사회윤리와 생활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한국형 성도덕은 사회 윤리와 생활양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여성들에게만 정절을 요구하는 비현실적인 현상을 낳았다.


우리가 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느냐에 따라서 각기 다른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행동은 남녀의 성, 사랑, 결혼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 우리 사회의 성문화의 특징 그리고 혼전 성관계의 정서 분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적용한다면 현재 우리의 성에대한 왜곡된 생각이 기초가 되어 또다시 왜곡된 행동으로 표출되어 현재의 성문화에 있어서의 모순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성개방과 성논의는 현재의 사회 윤리와 생활양식을 토대로 하는 하나의 주장만이 아닌 과거 우리나라의 생활양식과 윤리를 이해하는 하에서 이 둘 사이의 완전한 타협으로 하는 어느 하나의 결과만을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 사이에서의 갈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냐 하는 정도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름답고 건강한 성과 사랑의 미래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자장 자유롭고 주체적인 공간이 되어야 할 사랑과 성, 그것에 관한 이야기는 이제까지 지나치게 신비화되어


왔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물질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즉 과거와 현재의 역사가 물려주는 성과 사랑의 장은 근본적으로 남성의 세계가 여성의 세계를 압도하는 관계를 토대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남녀간의 대등한 인격적 교류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성과 사랑의 갈등과 좌절, 남녀간의 대립과 반목 그리고 여성의 고통과 피해를 야기하는 근원이 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성과 사랑의 장을 이제는 동등한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장으로 되돌려 보내기 위하여 우리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하여야만 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성과 사랑의 주인은 두 사람이어야 한다.


사랑과 성의 전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은 대등한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 사랑과 성은 함께 가꾸어 가는 것이며 그 속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서로간에 인격적인 존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격적 존중은 서로를 도구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관계에서만 가능하다. 남성의 능력과 여성의 외모를 교환하는 식의 관계는 시작에서부터 서로를 대상화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은 그 속에 빠져서 이성을 잃어야 하는 함정이어서도 안 된다.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사랑만을 순수한 사랑으로 생각하는 어리석음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진정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한사람에게 소유되기 위하여 다른 사람에게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는 뜻이다.


즉, 사랑하는 남녀는 자신들의 관계를 최소한의 사회적 관계로 자리매김 하여 더 큰 사회적 관계를 항해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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