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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78호] 2% 아쉬운 전자발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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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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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쉬운 전자발찌

-미흡한 점 한 두개 아니야

한국에서 전자발찌제도가 시행된 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특정 성폭력 범죄자의 위치를 추적해 재범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전자발찌 제도는 초기에 많은 논란에도 지난 몇 년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전자발찌 법의 시행 전 성범죄자들의 재범률은 14.8%이었던 반면 전자발찌제도가 시행되고 재범률이 1.24%로 낮아졌다. 그러나 해가 지나갈수록 전자발찌를 착용하고도 성폭행을 저지르는 범죄자들이 증가하면서 전자발찌의 허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전자발찌 착용자 수는 941명이지만 그들을 관리할 위치추적 관제센터 요원과 보호관찰관 등 전담인력은 다 합쳐 104명으로 너무 부족하다. 특히 전담인력 중 실제로 현장에 투입되는 보호관찰관은 76명에 불과한데 지난해 전자발찌 관련 비상출동 건수는 1만 4,049건이나 된다. 작년에는 한 요원이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자살을 했다. 인력충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2010년 9월, 전국의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 215명에게 전자발찌 부착기간 동안 다시 범죄를 일으키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 중 64.7%는 '범죄 시 전자발찌로 인한 체포 확신'이라고 응답했지만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5%밖에 되지 않았다. 전자발찌제도는 재범률을 줄이는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피의자들이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교화된 삶을 살게 하기에는 지금의 전자발찌제도만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형벌의 목적은 범죄자가 죗값을 치르게 하여 범죄인과 범죄 가능성이 있는 일반인이 장차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하고 범죄인을 개선, 교화하여 다시는 범죄를 범하지 않도록 재사회화하는 데 있다. 무고한 시민이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전자발찌 착용자들에 대한 통제와 감시시스템은 지금보다 더 강화·개선되어야한다. 이와 더불어 범죄자 교화측면에도 더욱 집중하여 범죄자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진정 자신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는지를 깨닫게 하여 반쪽짜리 형벌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형벌을 주고 그가 올바른 사회인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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