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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79호] 에너지음료? 포이즌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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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경상대학 편집부 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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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음료? 포이즌음료?
무절제한 에너지음료 섭취 줄여야

최근 10대부터 4,50대를 넘어서 새로운 국민음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에너지음료. 에너지음료에 있는 카페인과 타우린 성분이 잠을 깨워주고 피로를 회복시켜 준다고 알려지면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고등학생 수험생이 즐비한 독서실 인근이나 대학교 주변 편의점, 야근이 많은 회사 근처의 마트에서는 에너지음료의 매출이 상당하다. 우리 학교만 하더라도 강의실이나 도서관, 휴게실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손에는 과거에 자주 보이던 커피나 이온음료 대신 에너지음료가 들려져있음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나 시험기간이 있는 중, 고등, 대학생이 에너지음료 구매자의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성장기에 과도한 섭취로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될까 걱정이다. 습관적으로 에너지음료를 찾다보니 이제는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붕붕드링크라는 혼합음료를 제조하기까지 한다. 붕붕드링크란 에너지음료나 건강음료에 이온음료와 비타민제를 섞어 만든 고카페인 음료로 에너지음료보다 더 큰 각성효과를 낸다. 붕붕드링크의 제조 원료가 마트나 24시간 편의점과 같이 일상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터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같이 정상섭취량보다 카페인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불면증, 속쓰림, 위산과다 등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로 회복이 아니라 오히려 병원신세를 지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평소 카페인 과다 섭취에 대해 별다른 신경을 안 쓰는 듯하다. 습관적으로 에너지음료 2, 3캔은 기본으로 마시고 커피는 커피대로, 콜라는 콜라대로 마시고 있다. 에너지음료 뿐만 아니라 커피나 콜라에도 카페인은 함유되어 있는데 카페인 과다 섭취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뭐 별 일 있겠어?’라며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은 피로를 풀려고 다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다 스트레스만 계속 쌓이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최근 들어 더 심각한 것은 에너지음료를 술과 섞어먹는 폭탄주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젊은이들은 술에 에너지음료를 혼합해 마시면 덜 지치고 덜 취한다면서 오래도록 재밌게 놀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각성제와 알코올을 섞어 마시는 것은 독을 마시는 것과 같다. 실제로 미국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폭탄주를 마시면 훨씬 흥분하게 되고 신체내부감각을 방해함으로써 더 위험하다고 밝혀졌다. 설상가상으로 폭탄주는 사회적인 문제도 일으킨다. 에너지음료가 가지고 있는 각성효과로 평소 자신이 마시는 주량보다 더 마시게 되고 이에 따른 각종 음주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젊은 층들이 대다수고객층이며 에너지 폭탄주의 수요가 많은 클럽이나 술집에서 에너지음료 폭탄주로 인해 음주운전, 폭력사건 등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음료의 잘못된 과다섭취로 인한 문제점들이 슬슬 고개를 내밀고 있고 새로운 사회문제로까지 치닫고 있다. 고사 성어 중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 적당하면 괜찮지만 지나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적절한 에너지음료의 섭취는 피로를 덜 느끼게 하고 잠을 쫓아주는 이로운 면이 있는 반면 과도한 섭취는 피로회복이 아닌 체내 피로를 축적시켜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는 것이다. 각성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하여 에너지음료를 한 캔, 두 캔 더 마시며 잠을 쫓는 일은 잠시나마 졸음을 잊게 해주는 것일 뿐 피로는 쌓이고 건강에는 훨씬 안 좋다. 이렇게 인위적인 피로회복제보다 이왕이면 건강과 정신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걸 하는 게 좋다. 피로할 때 시원한 공기를 쐬며 머리를 맑게 해주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잠을 날려버리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에너지음료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시험기간에 밤을 새가며 피로한 몸을 에너지음료 몇 캔으로 달래곤 한다. 또 시험이 끝났다고 마음껏 놀기 위해 에너지음료 폭탄주를 마시고 있는 지금, 이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무절제한 에너지음료 섭취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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